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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기차 엑스포 ‘반쪽 행사’ 논란 … “모터쇼 같은 볼거리 늘려야 흥행 가속”

지난 18일 제주 중문관광단지 내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쉐보레의 신형 전기차 볼트EV를 시승해보고 있다. [사진 최충일 기자]

지난 18일 제주 중문관광단지 내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쉐보레의 신형 전기차 볼트EV를 시승해보고 있다. [사진 최충일 기자]

지난 18일 낮 12시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행사장. 주말을 맞아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쉐보레 볼트EV(Electric Vehicle·전기차) 부스 앞으로 몰려들었다. 관람객들은 ‘1회 충전으로 383㎞를 주행할 수 있다’는 설명에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23일까지 여미지식물원서 열려
참가업체·관람객 크게 증가 불구
사드 갈등에 중국 기업 불참 아쉬움
테슬라 등 글로벌 브랜드들도 외면
“전기차 한정돼 출품차·이벤트 부족”

세계 유일의 전기차 박람회인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지난 17일 중문관광단지 내 여미지식물원에서 개막됐다. 오는 23일까지 열리는 전기차엑스포는 제주도를 전기차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2014년부터 시작됐다. 원희룡 제주지사 취임 후인 2015년부터는 ‘2030년까지 제주에서 운행하는 모든 자동차를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목표 아래 박람회를 열고 있다.
 
올해는 친환경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지난해까지 박람회가 열렸던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대신해 여미지식물원 전체를 전시장으로 꾸몄다. 이곳에선 박람회 외에도 전기차의 미래를 놓고 토론하는 컨퍼런스와 기업과 기업 사이의 전자상거래(B2B) 네트워크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현대(아이오닉EV), 기아(쏘울EV), 르노삼성(트위지·SM3EV) 등 완성차 업계와 전기차 관련 업체인 삼성SDI, 한국전력공사 등 155개사가 참가했다. 1회 때인 2014년 41개사에 불과했던 전시업체 수가 2회 73개사, 3회 145개사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5000명 수준이던 사전등록 신청자만 올해 3만8600여 명에 이르면서 1년새 7배 이상으로 늘었다.
 
하지만 당초 올해 행사에 참여하기로 했던 200개 업체 중 45개 업체가 불참한 것은 옥의 티로 꼽힌다. 중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THAAD·사드) 체계 관련 보복 등에 따라 중국의 대표적 전기차 기업인 비야디(BYD), 넥스트 EV, 북경자동차 등 20여 개 중국 업체가 전시 계획을 취소했다.
 
전기차계의 애플로 불리는 미국 테슬라와 지난해까지 부스를 설치했던 독일의 BMW, 일본의 닛산 등도 불참했다. 업체들이 오는 31일 개막하는 ‘2017서울 모터쇼’에 대해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나타내면서 참가 업체가 급감했다는 게 주최 측의 분석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 선보일만한 신형모델이 없는 데다 서울 모터쇼에 집중하기 위해 참가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전기차엑스포에 대한 매력이 줄어들면서 글로벌 브랜드들이 참가를 회피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기차 만을 대상으로 한 박람회라는 점이 행사를 차별화시키는 동시에 한계점이란 주장이다. 한정된 전기차 시장을 감안할 때 매년 행사 때마다 신차와 신기술을 선보이는 게 어렵기 때문이다. 정모(32·대전시)씨는 “평소 전기차에 관심이 많아 일부러 전시장을 찾았는데 테슬라나 BMW가 없고 볼거리도 너무 부족하다”고 말했다.
 
주최 측도 이런 분위기가 지속되면 전시 콘텐트나 볼거리 부족 현상이 커질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대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장은 “콘텐트 확충 등 적극적인 보완 노력을 통해 국제행사로서의 명성을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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