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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대선에 촉각 세운 미국, 주요 후보 안보정책 탐색전

안희정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왼쪽)가 21일 미국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왼쪽 셋째)와 회동했다. 오른쪽은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 윤 대표는 이날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와 회동했고, 22일 문재인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측과도 만날 예정이다. [사진 안희정 캠프]

안희정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왼쪽)가 21일 미국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왼쪽 셋째)와 회동했다. 오른쪽은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 윤 대표는 이날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와 회동했고, 22일 문재인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측과도 만날 예정이다. [사진 안희정 캠프]

미국이 한국의 5월 9일 조기 대선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미 국무부 조셉 윤 6자회담 수석대표 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21일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접촉했다. 22일에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 관계자를 잇따라 만난다.
 

조셉 윤, 대선 주자들 잇단 면담
당선되면 인수위 없이 임기 시작
김홍균 6자회담 대표 만남 미룬 채
캠프 측과 의견 나누는 자리 마련
2002년 ‘노풍’ 때도 노무현 측 접

지난 20일 방한한 조셉 윤 대표는 한국 측 카운터파트너인 김홍균 6자회담 수석대표와의 면담은 22일로 미루면서까지 대선후보 및 캠프 관계자들을 먼저 만났다.
 
트럼프 행정부 대북정책 리뷰 작업이 한창인 상황에서 50일이 채 남지 않은 한국의 대선 상황, 주요 후보 측의 외교안보정책에 대한 이해가 그만큼 시급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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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안희정 후보와의 만남에 배석했던 김흥규 아주대 교수는 통화에서 “안 지사의 외교안보정책의 큰 기둥을 직접 설명했고, 대북정책을 리뷰 중인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을 들었다”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개했다. 조셉 윤 대표는 앞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도 조찬회동을 했다. 유 후보 측은 대화 내용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함구했다.
 
문 후보 측에서는 조병제 캠프 외교자문단 간사(전 말레이시아 대사)와 서훈 안보외교분과장(전 국정원 3차장)이 조셉 윤 대표를 만날 예정이다.
 
임종석 후보 비서실장은 “며칠 전 미 대사관을 통해 연락이 왔다”며 “문 후보는 나중에 공식 후보가 되면 공식 외교채널로 필요한 소통을 충분히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캠프 관계자는 “대북압박과 대화를 병행해야 한다는 문 후보의 생각과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예상치 않았던 ‘노무현 바람’이 불었을 때도 미국은 노 후보의 대미관과 대북관을 파악하는 데 비상이 걸렸다. 노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었을 때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한국에 100여 명을 파견해 캠프 주요 인사들과 접촉했다는 얘기도 있었다.
 
이번 대선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과정이 없는 단기 레이스이다 보니 미국 입장에서도 서둘러 각 당의 공식 후보가 결정되기 전부터 경선 후보들을 접촉하고 나선 양상이다.
 
문 후보 측 조병제 간사는 “대사관 입장에서 한국 정치상황에 대해 궁금해하는 건 당연하다”며 “한국 정부가 정상적 기능을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조 간사는 “윤 대표와 말레이시아 대사 부임시기가 겹쳐 2~3년 같이 지냈다. 골프도 치고 술도 함께 마시는 등 가까운 사이”라고 소개했다.
 
조셉 윤 대표와 면담 일정이 없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에선 “현재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세종연구소 백학순 선임연구위원(안 후보의 외교안보 자문역)이 워싱턴에서 조셉 윤 대표와 회동하기로 약속했는데, 조셉 윤 대표의 방한 일정으로 길이 엇갈렸다”고 설명했다.
 
중국도 후보 접촉설, 일본은 정보 수집 차질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의 주한미군 배치로 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도 미국 못지않게 조기 대선에 관심이라고 한다. 여의도 정치권에선 요즘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가 주요 후보 측과 비공식 접촉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일본 역시 한국 대선에 관심이 많지만 지난 2월 부산 평화의 소녀상 이슈로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대사를 소환한 탓에 사정이 복잡하다. 외교부 관계자는 “대선 정국에서 대사가 부재한 일본대사관이 요즘 정보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국의 대선 정국을 대사 복귀의 명분으로 삼으려 한다는 얘기까지 나온다”고 전했다.
 
외교가 안팎의 정보전도 치열하다. 외교부 주변에선 “어느 대사관은 ‘A후보가 합리적이고 안정적’이라고 본국에 보고를 했고, 다른 대사관에선 ‘B후보가 대선에서 매우 유력하다’고 보고했다”는 얘기가 화제에 오르고 있다. 
 
차세현·채윤경 기자 cha.seh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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