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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산 부패한 닭고기, 국내엔 들어오지 않았다

최근 브라질 업체들이 부패한 닭고기를 해외로 수출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한국에는 문제가 된 닭고기가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현지 업체 자료 입수해 확인
적발 작업장 중 한국 수출 없어
판매 중단 조치 하루 만에 해제

2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브라질 한국대사관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 당국에 축산물 부정유통으로 적발된 육가공작업장은 총 21곳이다. 한국에 닭고기를 수출하는 브라질 업체 BRF의 작업장 1곳도 포함됐다. 하지만 이 작업장에서 만든 닭고기는 홍콩·유럽연합(EU) 등 10여 개국에만 수출됐다. 한국에는 수출되지 않았다.
 
지난 17일 브라질 연방경찰은 자국 내 육가공업체 공장을 단속해 업체들이 유통기한이 지난 부패 축산물을 국내외에 판매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국내에 들어온 BRF 닭고기에 대해 전날 실시했던 잠정 유통 판매 중단조치를 해제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그럼에도 안전을 위해 국내 유통 중인 브라질산 닭고기를 정밀검사하고 향후 수입될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위생검사 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도 브라질산 닭고기를 육안으로 확인하는 현물검사 비율을 당초 1%에서 15%로 높이기로 했다. 8월로 예정된 브라질 수출작업장 현지 조사도 앞당길 계획이다.
 
정부 발표에도 소비자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 주부 김현미(44)씨는 “엄마들 사이에선 아이들이 간식으로 주로 즐기는 치킨 너깃을 먹이지 말자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 닭고기 수입량은 10만7000여t이다. 이 중 브라질산은 8만9000여t으로 80% 이상을 차지한다. 브라질산 중 이번에 문제가 된 BRF로부터의 수입량은 4만2500t이다. 브라질산 닭고기는 닭다리와 닭가슴살 등 부분육으로 수입되는 비중이 크다.
 
치킨 전문점과 패스트푸드 업계는 불똥이 튈까 전전긍긍이다. KFC 관계자는 “ 치킨불고기 버거 패티에 국내산과 브라질산을 섞어서 사용하고 있지만 BRF 제품은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BBQ·네네치킨·굽네치킨 등은 “100% 국내산 닭을 공급받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도 이날 일제히 브라질산 닭고기 판매를 중단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전체 닭고기 판매에서 브라질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1% 정도에 불과하고 BRF 제품은 판매하지 않았지만 소비자들의 불안을 감안, 브라질산 닭고기를 모두 판매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도 브라질산 닭고기가 사용된 제품의 판매나 발주를 중단하고 원산지를 바꾸고 있다. 
 
장주영 기자, 세종=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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