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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급감한 트럼프, 그래도 웃는 이유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억만장자’ 대통령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지난해 선거비용 등으로 재산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 ‘2017 세계 억만장자’ 순위
부동산 침체로 324 → 544위 하락
인도·필리핀 등 신흥국 부호 대상
이름 빌려주고 거액 수수료 챙겨
빌 게이츠는 4년 연속 1위 차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0일(현지시간) 공개한 ‘2017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트럼프가 보유한 재산은 35억 달러(약 3조9100억원)로 지난해보다 10억 달러(약 1조1200억원) 감소했다. 부자 순위도 324위에서 544위로 220계단이나 떨어졌다. 포브스의 억만장자 리스트는 재산이 10억 달러 이상인 세계 부자들이 대상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17일 현재 개인의 주식과 부동산 가치 등 순자산(net worth)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트럼프의 재산이 줄어든 가장 큰 원인은 뉴욕 맨해튼 빌딩들의 부동산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트럼프 타워’를 포함한 뉴욕 맨해튼 건물 8채가 트럼프 자산의 40%를 차지하는데 이들 가격이 모두 하락했다.
 
여기에 지난해 대선 비용으로 약 6600만 달러(약 740억원)을 썼고, ‘가짜 대학’ 소송으로 2500만 달러의 합의금을 낸 것도 재산 감소의 원인이 됐다. 트럼프는 대학 인가를 받지 않은 채 2004년부터 ‘트럼프 대학’이란 이름으로 연간 3만5000달러의 등록금을 받고 학생들에게 부동산 투자 강의를 해 소송에 휩싸였다.
 
이런저런 이유로 대통령 트럼프의 재산은 줄었지만, 그는 여전히 내로라하는 부동산 재벌이다. 트럼프는 지난 1월 취임 전 트럼프그룹의 경영권을 모두 아들들에게 넘겼지만 소유권까지 넘기지는 않아 재산에는 영향이 없다. 트럼프의 재산 중 부동산을 제외하고 눈에 띄는 것이 바로 브랜드 비즈니스(약 2억2000만 달러)다. 이 중 상당 부분은 ‘트럼프’란 이름을 빌려주고 챙기는 라이선스 수수료다. 인도와 필리핀, 파나마까지 트럼프의 사업 범위는 광범위하다.
 
일례로 트럼프는 2014년 인도의 부동산 재벌 망갈 프라밧 로드하와 손잡고 인도 뭄바이에 트럼프 이름을 단 75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을 지었다. 여기서 얻은 수수료가 500만 달러(약 56억원)에 달한다. 인도네시아 재벌인 하리 타누수디뵤는 2015년 여름 트럼프 브랜드의 럭셔리 리조트 2개를 운영하는 계약을 맺었는데 트럼프는 무려 1000만 달러가 넘는 수수료와 로열티 수익을 거뒀다. 이밖에 호세 로베르토 안토니오(필리핀), 로저 카피프(파나마), 후세인 사와니(아랍에미리트), 아이딘 도안(터키) 등이 대표적인 트럼프의 신흥국 사업파트너로 꼽힌다. 
트럼프를 제외하고는 빌 게이츠가 단연 이목을 끌었다.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의 재산은 860억 달러로 4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 1위에 올랐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756억 달러로 2위였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3위)는 아마존 주가 상승으로 재산이 1년 전 452억 달러에서 728억 달러로 뛰었다.
 
전 세계 2043명의 억만장자 중 한국인은 38명이었다.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폭발, 특검조사 등 내우외환에도 불구하고 한국 부자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151억 달러), 3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60억 달러)이 차지했다. 최근 삼성전자 주식이 주당 210만원을 넘어선 영향이다. 특히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회장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같은 49억 달러를 기록해 세계적인 갑부로 부상했다. 권 회장은 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서 흥행하며 재산이 1년 사이 10억 달러 이상 늘어났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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