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수퍼서브 송준호, 현대캐피탈 챔프전으로 이끌다

[사진 현대캐피탈]

[사진 현대캐피탈]

수퍼서브 송준호(26)가 훨훨 날았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송준호의 활약을 앞세워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교체투입돼 13득점 올리며 3-0 승리 이끌어
2연승 거둔 현대캐피탈 챔피언결정전 진출
25일부터 정규시즌 1위 대한항공와 우승 다퉈

현대캐피탈은 2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한국전력을 3-0(25-23, 25-22, 25-18)으로 꺾었다. 2연승을 거둔 현대캐피탈은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챔프전에 나서게 됐다. 한국전력은 2011-12시즌(준PO·2패), 2014-15시즌(PO·2패)에 이어 세 번째 봄배구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포스트시즌 6연패.
 
최대 승부처는 2세트 후반에 나온 비디오 판독이었다. 2세트 15-18까지 뒤졌던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블로킹, 바로티의 서브에이스가 나오면서 19-18로 뒤집었다. 이어 정주형의 오픈 공격까지 터져 20-18로 달아났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정주형의 오버네트가 인정됐다. 현대캐피탈은 송준호의 오픈 공격으로 역전시킨 뒤 그대로 2세트를 따냈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우리 스스로 무너졌다. 눈에 보이지 않는 범실도 있었고, 세터와 공격수의 리듬이 잘 맞지 않는 문제도 있었다. 박주형과 송준호가 좋아하는 코스의 공격을 알면서도 잘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
 
수훈갑은 레프트 송준호였다. 현대캐피탈은 1차전과 마찬가지로 스타팅에 대니와 박주형, 두 명의 레프트를 기용했다. 1차전에서 나무랄 데 없는 활약을 펼쳤기에 당연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기 전 "대니가 좋지 않을 경우 송준호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감독의 플랜B는 '대성공'이었다. 1세트 중반 투입된 송준호는 2득점을 올렸다. 2세트엔 좀 더 빠르게 교체투입됐고, 9개의 공격 중 7개를 성공시켰다. 한국전력 블로커들은 현대캐피탈 주포인 문성민 봉쇄에 집중했지만 예상 밖의 곳에서 당하고 말았다. 경기 마지막까지 코트를 지킨 송준호는 13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은 68.42%나 됐다. 정규시즌에도 외국인선수 톤과 대니가 좋지 않을 때마다 제 몫을 해준 송준호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최태웅 감독은 "주형이가 리시브에서 흔들려서 준호와 바꿔주는 게 맞았다. 그러나 준호가 주형이 역할을 하기보다는 대니와 준호를 바꿔서 리시브를 3~4명 서는게 낫다고 판단해 일찍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송준호는 "경기에 투입되기 전 코칭스태프가 '준비를 많이 하라'고 말했다. 팀 승리에 도움이 되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많이 공격하게 될 줄은 몰랐다. 세터 노재욱이 믿고 올려줬다. 최근 연습 때도 호흡이 좋았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출전시간이 많지 않았음에도 활약한 송준호는 "5라운드부터 출전을 많이 했다. 팀에서 믿어준다는 생각이 들어 고맙고, 뿌듯했다"고 웃었다. 송준호는 공격력에 비해 리시브가 부족한 게 사실이다. 본인도 그 사실을 잘 안다. 대한항공과의 챔프전 각오를 묻자 송준호는 "리시브를 사흘 동안 연습한다고 해도 금방 좋아지진 않는다. 최선을 다해서 자신있게 받겠다. 설사 리시브를 못 하더라도 다른 것으로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정규시즌 1위 대한항공과 5전3승제의 챔프전을 치른다. 대한항공은 이날 박기원 감독과 장광균, 최부식 코치를 비롯한 선수단이 직접 찾아 경기 모습을 지켜봤다. 최태웅 감독은 "지난해엔 1위로 챔프전에 갔는데 아무래도 먼저 가서 기다리는 게 나을 것 같다. 아직 대한항공 비디오 분석을 못 했다. 오늘부터 잠 못 드는 밤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두 팀의 정규시즌 전적은 대한항공이 4승2패로 우세했다. 역대 PS 대결에선 현대캐피탈이 네 차례, 대한항공이 두 차례 승리했다. 1차전은 25일 오후 2시 대한항공의 홈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수원=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