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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친박은 삥땅 좀 쳐볼까, 공천 좀 받아볼까 모인 패권세력”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친박은 이념도 없이 권력 중심에서 삥땅 좀 쳐볼까, 공천 좀 받아볼까 일시적으로 모인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 생방송을 시청한 후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 생방송을 시청한 후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우리나라 정치권에 패권세력이 둘 있다고 하는데 하나는 친노ㆍ친문 패권, 하나는 친박 패권이다. 친노ㆍ친문은 이념 패권인데 친박 패권은 제가 보니 이념이 없다. 이해관계 때문에 일시적으로 모인 사람들”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 이해관계 핵심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물러나 이제는 쓸 필요가 없는 단어가 됐다”고 말했다. 한국당이 친박세력을 중심으로 모인 당이라는 세간의 비판에 선을 그은 것이다.
 
그는 이어 한국당이 전날 상주ㆍ군위ㆍ의성ㆍ청송 국회의원 보궐선거 무공천 방침을 철회한 데 대해 “무공천 번복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대위원장이 당내 사정, 선거ㆍ지역 사정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 지역구 국회의원과 초선의원들이 건의를 했다”면서도 “(무공천 번복에 대한)국민들의 비판은 당연한 비판이고 제가 감당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20일 “책임있는 공당의 역할을 위해 무공천 방침을 철회하겠다”고 한 바 있다.
 

그는 이어 “(당초 무공천 방침은) 우선 우리 당 소속 국회의원 사유 때문에 그만뒀고 또 상주 지역 후보자 중 한 분은 솔직히 말해서 이번 탄핵 정국에 책임이 있는 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에선 "해당 지역 자유한국당 예비후보 중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무수석 출신인 김재원(53ㆍ의성) 전 의원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인 위원장은 “어제도 당에 안 왔다. 심기가 불편해서”라고 말하며 자신의 의지가 관철되지 않은데 대해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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