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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자진 철회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이 좌절된 한양도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이 좌절된 한양도성

서울 성곽인 '한양도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이 철회됐다. 본심인 세계유산위원회 심의 전 단계인 이달 초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이코모스) 패널 심사에서 등재 불가 판정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전 단계인 이코모스 패널 심사에서 등재 불가 판정 받아
자진신청으로는 네 번째, 2020년 목표로 등재 추진하기로


여기서 등재 불가 판정을 받으면 본심인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서 등재 판정을 받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한양도성의 세계유산 등재를 공동 추진해온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이번 한양도성 등재 신청을 자진철회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코모스는 등재 신청을 받으면 '등재 권고'(Inscribe), '보류'(Refer), '반려'(Defer), '등재 불가'(Not to inscribe) 네 가지 권고안 중 하나를 내린다.  


한양도성이 등재 불가 판정을 받은 이유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다른 나라의 성벽들과 비교할 때 세계유산의 필수 조건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충족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문화재청은 ▶살아있거나 사라진 문화적 전통, 혹은 문명의 특출한 증거 ▶인류 역사의 주요 단계를 보여주는 유형의 건물, 기술의 총체, 경관의 뛰어난 사례 ▶특정 문화를 표현하는 전통적 인간 정주지, 육지·바다의 사용 사례이거나 되돌릴 수 없는 변화의 영향으로 취약해진 환경과 인간의 상호 작용을 보여주는 사례에 해당된다는, 세 가지 등재 특징을 내세웠다. 
 
하지만 이코모스는 "한양도성이 계속 수리되고 유지됐다는 점이 인상적이지만, 행정적으로 관리돼 오늘날까지 이어진 전통으로 볼 수 없다. 세계유산으로서의 탁월성을 가진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한양도성의 등재 신청 자진 철회는 네 번째다. 지난해에는 '한국의 서원' 신청을 자진 철회했고, 1995년에넌 주민들이 등재를 반대했던 '설악산 자연보호구역', 2009년에는 '한국의 백악기 공룡해안'을 자진 철회한 바 있다. 문화재청과 서울시는 2020년을 목표로 등재를 다시 추진할 방침이다.

박정호 기자 jhlogos@joongang.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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