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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기업 CEO, 작년 평균 보수 130억

멕 휘트먼

멕 휘트먼

미국 주요기업의 최고경영자(CEO) 보수가 2008년 경제위기 이후 최고점을 기록했다. ‘CEO 전성시대’가 다시 도래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큰 기업 104곳의 CEO 평균 보수는 2015년에 비해 6.8% 늘어난 1150만 달러(약 130억원)를 기록했다. 2014년 1140만 달러를 기록했던 CEO 평균 보수는 2015년 1080만 달러로 떨어지면서 천정부지로 치솟던 CEO 보수가 고점을 찍고 증가세가 꺾인 것으로 판단됐었다. 
 

경기 살아나 2008년 위기 후 최고

그러나 미국 경기가 살아나면서 비즈니스 여건이 좋아져 목표를 달성한 기업이 많았고, 주가까지 뛰면서 이래저래 CEO 주머니가 두둑해진 것이다. 특히 주식이나 스톡옵션 형식의 보너스가 많았다. 분석기관인 ISS의 존 로는 “현금 보너스는 1.4% 떨어진 데 비해 주식 보너스가 7.4%, 옵션 보너스가 3% 늘었다”고 설명했다.
 
2015년에 보수가 깎였다가 지난해 그 이상을 만회한 CEO가 많았다. 대표적인 예가 킴벌리클락의 토마스 포크다. 2014년 연봉 1540만 달러를 받았던 그는 2015년 연봉이 21% 깎였다가 지난해 다시 29% 오른 1570만 달러를 받아 명예 회복했다. 2015년 HP를 두 개의 회사로 쪼개고 HP엔터프라이즈의 CEO를 맡은 멕 휘트먼의 보수는 분사하기 전 1710만 달러에서 지난해 3560만 달러로 급등했다. HP엔터프라이즈의 신주를 보너스로 받은 게 ‘대박’을 터뜨렸다는 분석이다.
 
실적을 내지 못한 CEO들은 연봉이 혹독하게 깎였다. GE의 제프 이멜트 회장은 지난해 2130만 달러의 보수를 받았다. 전년보다 35% 차감된 금액이다. 저유가 탓에 관련 사업에서 이익을 내지 못했다. 애플의 팀 쿡 CEO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아이폰 판매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15% 삭감된 870만 달러를 챙기는 데 그쳤다. 업계에서는 올해 애플의 실적이 호전돼 팀 쿡의 보수도 다시 뛸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대 데이비드 예르막 교수는 “주주들이 ‘숙제’를 잘 마친 CEO에게 높은 보수를 챙겨주는 데 거부감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뉴욕=심재우 특파원 jw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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