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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유실물센터는 항상 통화 중"…개항 후 16년째 전화 두대뿐

이달 초 홍콩 출장을 다녀온 장영민(45) 씨는 출국하기 전 인천공항에서 당황스러운 일을 당했다. 짐 중에 가방 하나를 잃어버려 인천공항 유실물센터에 전화했는데, 20여분간 통화를 시도하다 결국 포기한 것이다.
 

비행기시간 쫓기는 분실자는 발만 동동
야간,새벽 항공편 늘었는데 유실물센터 운영시간은 그대로

장 씨는 “잃어버린 가방에 중요한 물건이 없어서 다행이지 만약 여권을 잃어버렸다면 유실물센터에 전화하는 데 시간을 허비해 비행기도 못 탈 뻔했다”고 말했다.
 
최근 인천공항 3층 출국장에서 남의 신용카드를 습득한 김 모(35) 씨도 유실물센터와 통화를 하지 못했다. 김 씨는 “유실물센터에 여러 번 전화했지만 모든 상담원이 통화 중이라는 말만 계속 나와 안내데스크에 신용카드를 맡겼다”고 말했다.
 
이처럼 인천공항 유실물센터에 전화 연결이 안 돼 불편을 겪는 공항이용객이 늘고 있다. 인천공항 하루 이용객이 지난해 20만 명을 넘을 정도로 공항에 사람이 붐비는 데 유실물센터 안내 전화는 2001년 개항 때나 지금이나 2회선(032-741-3110/3114)으로 동일하기 때문이다. 인천국제공항 이용객 수는 2001년 1454만4000명에서 지난해 5776만5000명으로 약 4배 증가했다.
 
한 공항 관계자는 “비행기가 탑승객을 기다려주는 게 아니기 때문에 공항의 유실물 관련 시스템은 신속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유실물 안내 전화 회선이 두 개뿐이라는 건 인천공항이 고객의 유실물을 빠르게 찾아주는 걸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유실물센터 운영시간이 짧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최근 새벽이나 밤에 이착륙하는 경우가 많은 저비용항공사(LCC)가 늘어나면서 인천공항이 사실상 24시간 돌아가는 것을 고려할 때 현재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로 돼 있는 운영시간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인천공항 관계자는 “개항 초기 4명이었던 유실물센터 안내인력을 2012년 8명으로 늘렸고 2015년부터는 자원봉사자 4명을 투입하는 등 유실물 관리 인력을 계속 늘리고 있다”며 “유실물 관련 전화는 접수하고 안내하는 통화의 특성상 한 통화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전화회선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간에도 인천공항 대표번호(1577-2600)를 통해 유실물 관련 안내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바꾸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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