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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 “불도저 같은 사람 찾던 이들이 이재명으로 결집”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중앙포토]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중앙포토]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2004~2005년)는 20일 “극단적으로 말하면 (역대 대통령이) 하나도 예외 없이 전부 헌법적 가치를 훼손하면서 대통령을 했다”며 “그동안 박정희 시대의 대통령이 된 줄 알고 행동한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근 정치권 일부 인사들이 현행 헌법에 대해 ‘제왕적 대통령제’를 지적하며 내세우고 있는 개헌론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나타낸 것이다.


이 전 부총리는 이날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 출판기념회에서 “1987년 헌법 자체가 나쁘다기보다는 운영하는 시스템이 아주 나빴다”며 “이원집정부제를 자칫 잘못하면 제왕적 대통령과 실권 총리간 끊임 없는 논쟁과 내부 종파주의를 일으켜 오히려 국가 운영을 더 어렵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차기 대통령의 요건에 대해선 “노심초사하는 사람은 아닐 것 같다”며 “최소한 담대해야 하고, 새로운 시대에 기득권 새력을 혁파하고 새로운 미래전망을 제시하기 위한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기념회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의견을 밝히진 않았다. 하지만 이날 공개한 저서 『국가가 할 일은 무엇인가』에서 이 전 부총리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도가 확 오른 현상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완벽하진 않더라도 불도저처럼 밀어붙여 줄 사람을 찾던 이들이 이 시장쪽으로 결집했던 게 아닌가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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