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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노래는 우주에 있다…로큰롤의 거장 척 베리 별세

척 베리의 공연 모습

척 베리의 공연 모습

 
'로큰롤의 전설' 척 베리가 별세했다. 90세. 

자니 B 구드, 모짜르트 곡과 함께
1977년에 쏘아올린 보이저호 실려
미 대중음악에 큰 영향…향년 90세

 
AP통신 등 외신은 18일(현지 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인근 자택에서 베리가 숨진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세인트찰스 지역 경찰 측은 이날 베리가 점심을 먹은 이후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을 찾았으나, 그가 끝내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고인의 본명은 '찰스 에드워드 앤더슨 베리'다.
 
1926년생인 베리는 로큰롤의 기반을 다진 가수로 평가받는다. 밥 딜런(75) 이전부터 미국 대중 음악에 큰 영향을 끼쳐왔다. 그는 55년 데뷔곡 '메이블린'(Maybellene)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롤 오버 베토벤'(Roll Over Beethoven) '스위트 리틀 식스틴'(Sweet Little Sixteen) 등의 히트곡을 쏟아냈다.
 
특히 58년 발표한 '조니 B. 구드'(Johnny B. Goode)는 세기의 명곡으로 꼽힌다. 이 노래는 미국 우주항공국(NASA)이 77년 쏘아올린 무인 우주선 '보이저 호'에 실은 음악 앨범 '골든 레코드'에 모차르트·바흐·베토벤의 곡과 함께 실렸다. 할리우드 영화 '백 투 더 퓨처'(1985년)에 출연한 마이클 제이 폭스가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부르기도 했다.
 
베리는 탁월한 작사가로도 인정받았다. 록 전문지인 '롤링스톤스'가 뽑은 '역대 가장 위대한 예술인 100명' 가운데 상위 5명으로 선정됐고, 최고의 가사에 주어지는 'PEN 어워드'의 첫 수상자였다. 84년에는 그래미 평생공로상을 수상했고, 2년 후엔 '로큰롤 명예의 전당' 공연자 부문에 헌액됐다.
 
그는 많은 후배 뮤지션에게 영향을 끼쳤다. 영국 록그룹 '롤링 스톤스'의 기타리스트 키스 리차드(73), 98년 사망한 미국 록 밴드 '비치 보이스'의 기타리스트 故 칼 윌슨(사망 당시 52세)이 베리를 보며 음악의 꿈을 키웠다.
 
베리의 사망 소식에 유명 추리소설 작가 스티븐 킹은 자신의 트위터에 "가슴은 아프지만 그가 살아온 90년은 로큰롤에 결코 나쁘지 않았다. 조니 B. 구드여, 영원하라"며 위로를 표했다. 미국 록가수 브루스 스프링스틴(67)도 "척 베리는 록의 가장 위대한 전문가이자 기타리스트였다. 또 가장 순수한 로큰롤 작사가였다"며 트위터에 적었다. 
조진형 기자 enis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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