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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가 들어봤습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 서문시장서 출마 선언, TK 반응은?

 
 
홍준표 경남지사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경남도청 서울본부에서 한국지방신문협회와 공동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홍준표 경남지사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경남도청 서울본부에서 한국지방신문협회와 공동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뜬금없다." vs "대구에 연고가 있으니…." 홍준표 경남도지사(자유한국당)는 18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찬성 측 "보수 기 살고 나쁠 것 없다"
반대 측 "대구를 정치적으로 악용해"

 
 이를 두고 대구·경북(TK)에선 호불호(好不好)가 갈리고 있다. 직장인 이종형(28·대구시 달서구)씨는 "서문시장에 큰 불이 났을 때 홍 지사가 도와준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정치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대구, 그리고 서문시장을 이용하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대학생 배모(23·경북 경산시 하양읍)씨는 "선거만 하면 전통시장으로 정치인들이 달려가지 않느냐. 홍 지사의 출마선언도 그런 것 중 하나 아닐까. 무게 있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특히 홍 지사가 "0.1%의 가능성도 없지만 (대법원에서) 유죄가 되면 노무현 대통령처럼 자살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말한 데 대한 반감이 높았다. 


서문시장 상인 이은진(33·여)씨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해 비아냥거리듯 언급하고 웃음 짓는 모습에 경악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 김모(54)씨는 "평소 말을 거칠게 하는 사람인 줄은 알고 있었지만 그 말은 조금 심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주부 진미령(58·대구시 수성구)씨는 "황교안 권한대행의 불출마로 보수 측에서 대선 주자가 마땅치 않고 특히 TK에선 대선주자를 내지 못하는 상황 아니냐. 지역 발전을 위해 홍 지사가 서문시장에서 출마를 선언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문시장 상인인 윤옥선(62)씨는 "대구가 TK 정치의 본거지고 보수의 성지이기 때문에 이곳을 출마 선언 장소로 정한 것이다. 


경남도지사이긴 하지만 대구에 연고가 있지 않느냐"며 "서문시장 상인들은 대체로 고무적인 분위기다. 홍 지사에 대한 호불호는 갈리는 편이지만 홍 지사가 출마 선언을 함으로써 보수세력의 기도 살리고 나쁠 것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통업을 하는 손희성(31·대구시 수성구)씨는 "대구 출신에 이른바 '모래시계' 검사 아닌가"라며 "지역에 연고가 있고, 이에 TK를 대표하겠다는 생각으로 서문시장에서 출마를 선언한 것 같다. 잘 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여론 주도층의 반응도 갈렸다. 강금수(49)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은 "홍 지사가 서문시장에서 출마 선언을 한다고 했을 때 뜬금없다는 생각부터 했다. 대구가 마치 보수의 아성처럼 비춰지고 있으니 이런 이미지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갑자기 대구와의 연고를 이야기하는 게 정치적 노림수라고 본다"고 말했다. 
 
채장수(48)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홍 지사가 대구에 개인적 연고가 있긴 하지만 대구, 그 중에서도 서문시장이 가진 정치적 상징성을 이용하려고 한 것으로 생각된다. 지역민으로서는 황당하다. 대구지역을 그런 식으로 상징화해도 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40대 후반의 경산지역 한 대학 교수는 "일단 시원시원하게 말하고 행동하는 모습에 신뢰가 느껴진다. 검사 출신에 국회의원, 도지사까지. 경험이 풍부한 만큼 TK 출신 대통령 후보로 크게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7일 서울 여의도 경남도청 서울사무소에서 월간중앙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현동 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7일 서울 여의도 경남도청 서울사무소에서 월간중앙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현동 기자

호불호가 갈리는 TK반응에 대해 이종훈(58) 정치평론가는 "홍 지사가 보수의 정서를 간파하고 그들이 원하는 발언과 대응을 하고 있다"며"대구에서 출마선언을 한 것도 TK 민심이 중요하다고 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홍 지사가 쏟아내는 거친 발언들은 돌출발언이 아니라 철저히 계산된 '정교한 막말'이라고 본다"며 "불안한 보수 진영의 마음을 달래고 자신을 친노·친문 세력과 상대할 유일한 후보로 내세우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대구=김윤호·김정석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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