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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2017 이 땅 청년들의 ‘속사정 보고서’

청춘의 가격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지음, 사계절
244쪽, 1만5000원
 
N포 세대와 흙수저 담론은 이 시대 청년들의 실태를 들여다보는 핵심 키워드다. 여유 없는 ‘흙수저’라 포기해야 할 것들이 많은 청년층에겐 온당하게 누려야 할 ‘청춘’ 마저도 값 비싸다. 그래서 이 책은 과감하게 묻고 있다. 청년이 청춘을 얻는 데 드는 비용이 그래서 대체 얼마냐고.
 
책에는 각종 통계로는 잡히지 않았던 청년들의 속사정이 입체적으로 등장한다. ‘싱어송라이터’라는 꿈을 위해 5년간 몸 담았던 직장을 나온 한 청년은 한달 생할비 120만원을 감당하기에도 벅차다. 88년생 청년은 2~3시간 걸리는 대학 등굣길을 견디다 독립해 하숙집과 친구의 월세방을 전전한다. 하지만 책에는 이들의 고충만 담겨 있진 않다. 싱어송라이터 청년은 “아픈 날들이었지만 나를 위해 결정한 가치 있는 일”이라며 웃고, 88년생 청년은 동료들과 ‘셰어하우스’라는 대안주거를 마련한다. 이들의 이야기 앞에서 ‘노오력’의 부족 때문에 청년들이 취업과 결혼 등을 못 한다는 기성세대의 진단은 설 자리가 없다.
 
경제·노동·주거·의료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해 정책적 대안을 제안하는 민간 연구단체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이 펴냈다. 각종 통계와 사례를 통해 청년들에게 과도하게 청구된 ‘청춘 값’의 실체를 한겹 뜯어보고 “이제는 사회가 귀 기울일 때”라고 말하는 책이다.
 
노진호 기자 yesn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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