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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에서 선풍적 인기 춤 '힙레', 어떻길래 이 야단

 
우아한 발레와 그루브한 힙합을 합쳤다? 이 생뚱맞은 조합의 춤이 최근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힙합과 발레를 합쳐 ‘힙레(hiplet)’라고 불리는 이 춤은 이름만으론 모순적이다. 엄격한 규칙이 많은 발레와 자유로운 힙합이 어떻게 조화롭게 섞일 수 있다는 걸까. 하지만 영상을 보면 무용수들이 ‘포앵트(까치발 들기)’와 같은 발레의 특징을 살리면서 자유롭게 감정을 표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온라인 미디어 리파이너리29(refinery29)는 힙레를 소개하면서 한 힙레 무용수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그는 “(발레와 힙합의 결합은) 완벽한 세상”이라며 발레로 기본기를 다진 후,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힙합을 통해 보다 절제된 세련미를 끌어낸다고 설명했다.
 
힙레를 처음 개발한 사람은 시카고 멀티컬처럴 무용단(Chicago Multi-Cultural Dance Center)의 창립자 호머 브라이언트다. 이미 1994년 랩 음악에 맞춰 발레를 하는 파격을 선보인 그는 2009년부터 힙레를 가르쳐왔다. 2016년 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힙레 연습 영상이 74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화제가 됐다. 힙레는 이후 버즈피드와 미국 TV 프록램 굿모닝아메리카에 소개됐고, 이 무용단은 토크쇼 테드엑스에 출연해 미국 전역에 이름을 알렸다. 
 
힙레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단순히 이색적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한 힙레 무용수는 “여성에게 주도권이 있다”는 걸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전통적인 발레에서 무용수는 자신을 요정처럼 표현해야 합니다. 하지만 힙레에선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기 때문에 페미니스트의 시각에 더 가깝죠.”
 
2016년 시카고에서 추수감사절 힙레공연을 선보이는 시카고 멀티컬쳐럴 무용단. 

2016년 시카고에서 추수감사절 힙레공연을 선보이는 시카고 멀티컬쳐럴 무용단.

 
힙레는 성별 뿐 아니라 인종의 장벽도 허문다. 유럽에서 시작된 발레는 백인 중산층의 전통적인 취미였다. 반면 힙합은 아프리카에서 탄생한 춤으로 유색인종 저소득층을 통해 도시문화로 성장했다.  


 
 
한편 이 무용단은 메르세데스 벤츠와 협업했다. 무용단은 벤츠 자동차 박물관을 소개하는 짧은 영상에 출연하고, 뉴욕패션위크에서 벤츠와 계약한 의류업체 옷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 2016년 추수감사절에는 시카고에서 야외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힙레 영상이 화제가 되며 한국에서도 춤을 배워보고 싶다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일단 현재로선 동영상으로 배우는 방법밖에는 없다. 
 
이자은 인턴기자 lee.jaeun1@joongang.o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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