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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직격탄'에 … 롯데, 채용규모 소폭 축소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후폭풍이 롯데그룹 신입사원 채용까지 움츠러들게 했다. 롯데그룹은 롯데백화점ㆍ케미칼ㆍ건설 등 39개 계열사에서 올 상반기 신입사원(구 대졸 공채ㆍ현재는 고졸도 지원 가능) 750명, 채용전환형(대학 4학년) 400명 등 총 1150명을 신입 공채로 선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신입 800명, 인턴 400명 등 1200명을 뽑았던 것보다 50명 줄어든 수치다.
경력 공채와 대졸 채용, 매장영업직 등 계열사별 개별 채용 등을 합한 그룹 전체 채용 규모도 최대 1000명 가까이 줄어든다. 지난해 롯데그룹은 총 1만3300명가량을 신규 채용했지만, 올해는 1만2000~1만3000명 선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상반기 공채 1150명…50명 줄어
경력 포함 전체 채용 규모도 축소
1만2000~1만3000명선 뽑을 듯
세계경제 침체, 영업규제도 영향

 
지난해 10월 신동빈(62) 롯데그룹 회장은 검찰 수사 후 대국민 사과에서 “향후 5년간 7만명을 신규채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연간 1만4000명의 채용이 이뤄져야 한다. 
 
채용 규모가 줄어든 이유는 ^사드 논란으로 인한 중국 및 유커 관련 계열사(롯데면세점ㆍ호텔ㆍ마트 등)의 불투명한 사업 전망 ^국내 영업규제로 인한 성장 제약 ^세계 경기 침체 등이 꼽힌다.그중에서도 가장 큰 이슈는 ‘사드’다. 이병희 롯데그룹 상무는 “당초 채용 규모를 확대하려 했지만, 사드 등 이슈가 터지면서 경영 불확실성이 커져 채용 규모가 예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줄어들 전망”이라며 “하반기에 한국제품·서비스에 대한 중국의 금한령이 풀리거나, 세계 경기 침체 등이 회복되는 것을 보고 채용 규모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입 공채는 신입사원 이달 21일~다음 달 3일, 인턴은 다음 달 27일~5월 11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를 받는다. 이후 서류심사와 인·적성검사(L-TAB), 면접 순으로 진행돼 5월 말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전체 채용 인원의 40%는 여성 할당제로 선발된다. 여성인재 육성을 강조하는 신 회장의 경영 방침에 따른 것이다.


롯데는 이와 별도로 스펙(어학점수ㆍ학점 등 취업에 필요한 자격)을 보지 않고 오로지 지원자의 직무능력평가 만으로 선발하는 ‘스펙 태클 오디션’을 다음 달 중 시행한다. 전역장교ㆍ여군장교 등 국가기여형 인재 특채와 장애인 특채도 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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