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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동방의 예루살렘’에서 ‘종교인의 무덤’으로 바뀌었다”

 1900년대 초반 한국 기독교 확산의 거점으로, ‘동방의 예루살렘’으로 불렸던 북한이 ‘종교인의 무덤’으로 변했다고 인권단체인 북한 정의연대가 16일 밝혔다. 

한국 기독교 전파 기폭제된 평양 부흥운동 올해 110주년
기독교 집안 김일성, 기독교 논리 정치에 도입
종교탄압으로 지하화, 김정은 들어 선교사 납치 등 종교탄압 심해져


이 단체 정 베드로 대표는 최근 「북한의 종교 실상(The Realities of Religious Oppression in North Korea)」이라는 제목의 자료집을 통해 “올해로 한국 교회 성장을 촉발한 ‘평양 대부흥 운동’이 110년을 맞는다”며 “평양 대부흥 운동의 성지인 ‘장대현 교회’를 밀어 버리고 김일성ㆍ김정일 부자의 동상을 세운 후 그들을 유일신으로 추앙하도록 강요하며 다른 일체의 종교 활동은 미신이나 아편 취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정의연대가 종교 탄압을 당한 탈북민들의 증언과 북한의 종교 박해 사례를 분석해 최근 발간한 '한 '북한 종교실상'. 책자는 한글본과 영어본으로 제작됐다[사진 북한정의연대]

북한정의연대가 종교 탄압을 당한 탈북민들의 증언과 북한의 종교 박해 사례를 분석해 최근 발간한 '한 '북한 종교실상'. 책자는 한글본과 영어본으로 제작됐다[사진 북한정의연대]



평양 대부흥 운동은 1907년 평양 장대현 교회의 길선주 목사가 시작한 기독교 부흥운동으로 ‘한국의 오순절’(기독교에서 성령이 강림해 교회의 역사가 시작했다고 여기는 날)로 평가받고 있다.
 
평양 대부흥 운동 이후 평양을 중심으로 기독교가 대거 전파됐으며 김일성은 생전 자신의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1권)에서 부모가 기독교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의 증조할아버지(김일성의 아버지)인 김형직은 기독교계 학교인 숭실중학을 다녔고, 증조할머니(김일성의 어머니) 강반석은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었다는 것이다. 김일성은 정적들을 제거하고, 최고지도자에 오른 이후 기독교의 3위 일체(성자ㆍ성부ㆍ성령은 하나)을 차용해 수령과 당, 인민이 하나라는 3위일체를 주장하는 등 기독교 논리를 정치에 도입했다.
 
그러나 북한은 기독교나 불교 등 종교를 탄압하자 지하화했다는 게 정 대표의 분석이다. 정 대표는 특히 “김정은 등장 이후 북한의 종교탄압이 더욱 가혹해졌고 외국인 선교사까지 독침 살해하거나 유인 납북후 강제로 억류하고 있다”며 “김정은이 등장한 2011년 12월 이후 미국과 태나다, 호주 출신의 선교사들을 유인해 납북하고 한국인 선교사들은 독침 살해되거나 납북돼 생사 불명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양 대부흥 운동의 성지인 ‘장대현 교회’를 밀어버리고 김일성ㆍ김정일 부자의 동상을 세운 후 그들을 유일신으로 추앙하도록 강요하며 다른 일체의 종교 활동은 미신이나 아편 취급을 한다”고도 했다.
 
정 대표는 또 “북한 당국이 종교인들을 무자비하게 처형하거나 정치범수용소에 가두면서 모든 종교 활동의 씨가 말라 버렸다”며 “북한 당국에 의해 체포된 종교인들은 비밀 수감 장소에서 테러와 살상 훈련용 교보재로 활용되고 있고, 군 특수부대가 종교인들을 대상으로 살상 훈련을 한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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