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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불청객 ‘알레르기성 결막염’ 주의보…"미세먼지 피하세요"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인 한 모(33·여) 씨는 5년 전쯤부터 환절기만 되면 눈이 충혈되고 간지럽다. 병원에선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한씨는 이후 1년에 2~3번씩은 꼭 이렇게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앓고 있다. 한씨는 “스트레스가 심하면 더 자주 걸린다”며 “병원에서 안약을 처방해주면 며칠 내에 낫지만, 신경이 많이 쓰여 일상생활이 불편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한씨처럼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진료를 받는 사람은 매년 180만명에 달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6일 최근 5년간 건강보험 진료정보를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공개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이 눈(결막)에 닿아 가려움이나 충혈, 이물감 등 증상을 보인다. 심한 경우 눈부심이나 시력저하까지 유발할 수 있다.
 
봄철 불청객 알레르기. 봄에 심해지는 비염·천식·결막염 등 알레르기 질환은 예방보다 약물·면역요법을 통한 치료·관리가 더 중요하다.

봄철 불청객 알레르기. 봄에 심해지는 비염·천식·결막염 등 알레르기 질환은 예방보다 약물·면역요법을 통한 치료·관리가 더 중요하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환자들은 3월부터 5월까지 증가해 잠시 감소했다가 환절기인 가을에 다시 증가했다.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황사나 꽃가루 등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2년 동안(2014~2015년)은 과거보다 4월 진료 인원이 더 많이 증가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발병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5년도엔 182만여 명이 진료를 받았다. 이 중 10세 미만 어린이가 20.4%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많았다. 10세 미만 어린이를 제외한 전 연령구간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특히 20세 이상 연령구간에선 여성이 남성의 2배 이상이었다. 여성이 화장품이나 렌즈, 인조 속눈썹 등을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언제 많이 걸리나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알레르기성 결막염 언제 많이 걸리나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지역별로는 대전광역시가 인구 10만명당 연평균 진료 인원 4369명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광역시(4116명), 제주특별자치도(4115명)가 뒤를 이었다. 진료 인원이 가장 적은 지역은 경상북도(2502명), 대구광역시(2663명) 순이었다. 충청남도와 전라북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진료 인원이 더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알레르기원을 차단하는 것으로, 본인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을 알고 대처하는 게 좋다. 특히 미세먼지가 많은 날엔 되도록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미세먼지로 인해 결막에 상처가 발생해 평소보다 알레르기 반응이 쉽게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하경 심평원 심사위원은 “요즘같이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일기예보를 확인해 외부활동을 줄이는 것이 가장 좋다”며 “손은 자주 씻고 눈을 비비지 말아야 한다. 외부활동을 할 때는 인공누액을 사용하거나 렌즈보다는 안경을 쓰는 게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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