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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안철수 "더불어민주당도 국모닝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달 23일 JTBC 썰전에서 "국민의당이 매일 문재인 전 대표를 비판해 '문모닝당'으로 불린다"는 질문을 받은 후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면 작년 총선때 민주당에서 얼마나 많은 흑색선전을 했냐. 그때는 ‘국모닝’을 했다”고 말했다. ‘문모닝’은 국민의당이 매일 오전 회의 때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비판한다고 해서 붙여진 표현이다. 실제 국민의당은 이달 8일~15일 열린 5번의 최고위 회의 중 3월10일 열린 회의를 제외하고는 모두 문 전 대표에 대한 비판 발언이 있었다.


“지난 총선 때 민주당이 국모닝(국민의당 비판)을 했다”는 안 전 대표의 말은 진실에 가까운 걸까. 민주당 비대위 회의 기록을 살펴본 결과 국민의당이 창당한 지난해 1월31일부터 4월13일 총선까지 안철수 전 대표와 국민의당이 언급된 횟수는 8차례였다. 


야권 분열을 비판하고 통합을 촉구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1월 31일 첫 비대위 회의에서 김병관 의원이 "(국민의당이) 광주정신을 내세우며 분열하며 싸우고 있다. 광주영령들도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3월7일 회의에서 이종걸 원내대표는 “안철수 대표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야권통합을 거절했다. 


야권이 몰락하면 광야에서 죽는 것은 국민"이라고 안 전 대표를 겨냥했다. 3월 28일 김진표 선거대책위 부위원장은 "안철수 대표에게 묻고 싶다. 야권이 분열하면 장막 뒤에서 웃을 세력이 누구겠냐"고 비판했다. 


김종인 당시 비대위 대표가 직접 나서기도 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3월2일 열린 회의에서“야권에 다시 한 번 통합에 동참하자는 제의를 드린다”며 “각기 나름대로의 이기심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고 이번에 야권의 승리를 가져오고 내년 대선에서의 정권 교체를 이루기위해서도 야권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줄 것을 다시 한 번 재청 드린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가 3월 6일 "광야에서 죽어도 좋다"고 야권 통합을 거부하자 "“극단적인 표현을 써가며 '죽어도 못하겠다'하는데, 그런 사람하고는 얘기를 할 수 없다"(3월 6일), "예의가 없다. 정치를 잘못 배워서 그렇다"(3월 9일)고 직접 비난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한 사람의 욕심에 따라 새로운 정치를 내세우고 자기네들의 정치생명을 연장하는 수단으로 결국은 야당을 분열을 시켰다"(3월 27일 광주유세), “지금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정당이 태동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제3당은 성공을 못한다. 슬그머니 여당에 흡수되는게 제3당의 운명이다”(4월12일 유세) 등의 발언도 했다.
해당 기간동안 국민의당과 관련된 브리핑과 논평은 33건이다.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을 새누리당에 다 내어주고 싶은가”(3월29일 유송화 부대변인), “국민의당은 야권의 일각이라는 자각이 있다면 새누리당 정부의 경제실패를 심판하라는 국민의 명령에 순응해야 한다”(3월31일 김성수 대변인) 등 주로 야권단일화를 압박하는 논평이다.
 
문재인 전 대표 당시 언론인터뷰에서 “야권 단일화 협상이 더딘 것은 안철수 공동 대표의 아집 때문이다”고 했고, 김종인 전 대표는 “의사하다가 백신 하나 개발했는데 경제를 잘 알겠냐” 등의 비판을 했다.
 
안 전 대표의 말처럼 총선 당시 민주당에서 국민의당에 비판이 있었다. 발언의 강도나 빈도 등을 비교해보면 국민의당보다 적지 않았다. 따라서 안 전 대표의 말은 절반의 진실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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