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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측 “적극 협조, 성실히 조사받겠다”

박근혜 21일 소환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일이 정해진 15일 오후 서울 삼성동 자택에 유영하 변호사가 방문했다. 그는 2시간가량 집에 머문 뒤 나왔다. 유 변호사는 2010년 박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최고위원일 때 법률특보를 지냈고 검찰 특별수사본수 수사 때 변호인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유 변호사와 손범규·정장현 등 탄핵심판 대리인단에 있었던 6명 등 7명으로 변호인단을 꾸렸다.
 

변호인 7명, 김평우·서석구 제외
정치색 지우고 법리공방 집중 의도
최재경, 합류 제안 받았지만 고사

변호인단은 검찰이 소환 방침을 정한 14일부터 문자메시지를 통해 박 전 대통령 측의 입장을 기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21일로 소환일이 발표된 이날 오후 “박 전 대통령은 검찰이 요구한 일시에 출석하여 성실하게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변호인들은 수사 과정에 필요한 자료 제출 등 제반 절차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도 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검찰 수사에 대비해 검찰 고위직 출신 법률가도 변호인단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검 중수부장을 지낸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도 합류를 제안했지만 본인이 고사했다고 한다. 반면 탄핵심판 대리인단에 포함돼 헌재 심판정과 ‘태극기집회’ 등에서 적극적으로 발언했던 김평우·서석구 변호사는 제외됐다. 법조계에서는 정치색을 지우고 법리 공방에 집중하려는 의도로 풀이했다.
 
변호인단은 박 전 대통령이 직권남용과 뇌물수수 혐의 등에 대해 전면 부인하는 입장을 취해왔기 때문에 검찰이 파악한 사실관계와 물증을 하나하나 되짚어 보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최씨에게 외교·안보 자료 등 청와대 기밀문서를 유출한 혐의에 대한 법리적 대응도 주목된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대국민담화에서 “좀 더 꼼꼼하게 챙겨보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한 일”이라고 말했다.
 
정진우 기자 dino8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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