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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웨일’ … 글로벌 웹 브라우저 시장에 도전장 던졌다

‘새로운 인터넷 세계의 경험.’
 

첫 공개된 베타 버전 사용해보니
화면 다 뜨기까지 2초, 속도 빨라
배경화면·메뉴 쉽게 추가·변경
AI기반 통번역 서비스도 자유자재
다른 포털 이용자는 불편할 수 있어
MS·구글 아성 깰 수 있을지 관심

네이버가 ‘웨일’(Whale·고래)이란 브랜드로 웹 브라우저 시장에 도전장을 내면서 강조한 모토다. 이 시장은 세계적 IT 강자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꽉 잡고 있다. 웨일을 직접 사용해보니 구글의 ‘크롬’과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장점을 알차게 모아둔 느낌이었다.
 
웨일을 사용하기 위해 아이콘을 클릭했더니 화면이 모두 뜨는 데 2초도 채 걸리지 않았다. 익스플로러 아이콘을 누른 뒤 메인 화면이 완전히 뜨기까지는 5초가 넘게 걸렸다. 로딩 속도는 컴퓨터 사양마다 다르지만 느린 구동 속도는 익스플로러의 맹점으로 오래전부터 지적됐다. 
웨일의 첫 화면은 말 그대로 직관적이다. ▶키워드를 검색할 수 있는 창 ▶날씨 ▶시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가 심플하게 나와 있다. 클릭할 때마다 바뀌는 배경화면은 매일 같은 포털 화면에 질린 사용자들에게 흥미롭다. 크롬에서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외부 프로그램을 깔아야 한다.
 
한 화면에서 여러 개의 브라우저 화면을 구동할 수도 있다. 또 시계·단위 변환·계산기 같은 간단한 기능을 쓰려고 브라우저 창을 추가로 열지 않아도 된다. 오른쪽 사이드 메뉴에서 클릭 한 번 이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미디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싶다면 이를 사이드 메뉴에 추가하면 된다.
 
포털 사이트로 시작한 네이버가 5년이 넘는 긴 시간과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 웹 브라우저를 만든 건 수많은 고민의 산물이다. 네이버의 검색·음악·SNS·쇼핑 다양한 기능은 웹 브라우저에서만 구현된다. 그런데 사람들은 구글·MS가 만드는 브라우저를 사용한다. 한국인들은 PC·모바일에서 웹 브라우저로 크롬(53%)과 익스플로러(20.2%)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삼성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쓰는 사람들(10.9%)이 그 다음으로 많다.
 
지난해 10월 네이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경영자(CTO) 겸 네이버랩스 대표는 웨일 출시 계획을 처음 발표했다. 송 CTO는 이 자리에서 ‘생활환경 지능’(Ambient Intelligence)이라는 단어를 여러차례 강조했다. 사용자 환경을 이해하고, 이 환경에 지능을 부여해 사람들에게 적재적소의 편리함을 제공한다는 개념이다. 네이버는 새로운 차원의 웹 브라우저를 만들면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더욱 편리한 가치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자료: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

자료: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

웨일은 크롬처럼 개방형 소프트웨어(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 ‘크로미움’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크롬에서 사용하는 앱을 웨일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조만간 앱스토어 ‘웨일스토어’도 오픈한다. 사용자들이 스마트폰 앱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받듯이 웨일스토어에서도 다양한 앱들을 다운받아 쓸 수 있게 된다.
 
네이버가 이번에 공개한 웨일은 베타(시험) 버전이다. 모바일 버전은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PC보다 스마트폰에서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비율이 점점 늘어나는만큼 모바일 버전이 웨일의 성공 여부에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검색·음악·뉴스 등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가 웨일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도 장점이자 단점이다. 네이버 사용자가 아니라면 불편하다고 느낄 수 있으며, 해외 사용자들에게는 크게 어필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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