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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반도체, 일본 기업에 매각 가능성

“반도체 기술은 국가 안전과 관련돼 있다. 정치적인 국가는 피하고 직원들이 계속 활약할 수 있는 곳으로 넘기겠다.”
 
츠나가와 사토시(綱川智) 도시바 사장은 14일 ‘반도체 부문을 매각했을 때 기술 유출 우려가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거래 기업을 판단하는 하나의 기준을 밝혔다. 국가 경쟁력과 안보를 위협하느냐 여부다. 
도시바가 반도체 부문 매각 의사를 처음 밝혔을 당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플래시메모리는 일본의 성장 전략에서 매우 중요한 기술”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경제· 안보적 측면에서 껄끄러운 중국 등 국가의 기업에 매각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재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웨스턴디지털, 대만 홍하이·TSMC, 중국 칭화유니그룹 등이 인수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도시바가 도쿄증권거래소 상장폐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향후 구조조정 계획을 밝히는 자리였다. 츠나가와 사장의 발언이 실제 반도체 부문 매각 계획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최근 게이단렌의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회장이 “기술과 사람을 해외로 유출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는 등 도시바의 반도체 부문 매각에 대한 여론은 우호적이지 않다.
 
이에 따라 반도체 부문을 일본 기업에 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직 뚜렷한 인수 후보는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정부 지원 투자펀드인 INCJ가 뛰어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윤곽은 인수제안서 제출이 마감되는 29일에야 드러날 전망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도시바가 정치적 이유로 특정 국가나 기업을 배제할 생각이었다면 애초에 우리(SK하이닉스)와는 논의도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3일 도시바의 낸드플래시메모리 사업 부문 인수제안서를 제출했고, 도시바는 SK하이닉스에 새로운 지분 매각 방안을 역제안한 상태다.
 
도시바는 반도체 부문을 팔아 1조5000억~2조 엔(약 20조원)을 조달할 계획인데, 매각가가 높아 인수 기업간 컨소시엄 구성이 예상된다. 아직 뚜렷하게 우세를 점하고 있는 기업은 없으며, 미국·대만 등 국가별 컨소시엄이 구성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유경 기자 neo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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