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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욱의 모스다] ③ "어렵지 않아요!" 모터스포츠 직접 즐겨보기 (상)

앞서 모터스포츠 다이어리에서는 2회에 걸쳐 '카레이싱'하면 흔히 접하는 오해에 대해 살펴봤다.
 
 
이제 본격적으로 모터스포츠를 직접 즐겨보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자동차와 함께하는 모터스포츠를 즐기기 위해선 반드시 통제된 공간이 필요하다. 바로 서킷이다. F1 경기를 유치하면서 대내외적으로 이름을 알린 전라남도 영암군의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과 강원도 인제군의 인제 스피디움이 대표적이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용인 스피드웨이도 공인 서킷 중 한 곳이지만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반인들이 직접 주행을 할 수 없다.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위) 홈페이지와 인제 스피디움 홈페이지. [사진 각 홈페이지 캡처]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위) 홈페이지와 인제 스피디움 홈페이지. [사진 각 홈페이지 캡처]

이밖에도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도 서킷 주행의 '맛보기'가 가능하다. 자동차와 모터스포츠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홀로 서킷을 향하는 것이 두렵다면, 이곳에서 서킷 주행을 조금이나마 경험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진 BMW 드라이빙센터 홈페이지 캡처]

[사진 BMW 드라이빙센터 홈페이지 캡처]

소정의 교육비를 지불하면 BMW의 시승차량을 타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으며 드라이빙 센터에 마련된 서킷을 달려볼 수 있다. 하지만, 인스트럭터와 타 교육생들과 보조를 맞추며 주행해야 하는 만큼 본격적인 '스포츠 드라이빙'을 만끽하기엔 아쉬운 부분이 있다.
 
[사진 엑스타 슈퍼챌린지 홈페이지]

[사진 엑스타 슈퍼챌린지 홈페이지]

서킷을 향하기에 앞서 무엇을 챙겨야 할까. 
 
서킷까지 갈, 그리고 서킷에서 달릴 자동차는 당연하다. '내 차는 스포츠카도 아닌데 괜찮을까?', '튜닝을 하지 않았는데 괜찮을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1000cc 경차들이 참여하는 경기도, 덩치큰 SUV가 참여하는 경기도 이미 수년째 열리고 있다. 출력이 약한 경차나 덩치가 큰 SUV라고 해서, 또는 튜닝을 하지 않은 순정 상태의 자동차라고 해서 서킷을 달리는 재미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다.


[사진 넥센 스피드레이싱 홈페이지]

[사진 넥센 스피드레이싱 홈페이지]

서킷 주행에 필수인 긴팔, 긴바지, 헬멧, 장갑도 기본 준비물이다. 일부 서킷에서는 헬멧을 빌려주기도 하지만 될 수 있으면 자신의 것을 사용하길 권장한다. 신발의 경우 맨살이 그대로 노출되는 슬리퍼나 샌들만 아니면 모두 가능하다. 기왕이면 발이 편한 운동화 또는 밑창이 얇아 발바닥의 감각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드라이빙 슈즈를 권장한다.



레이싱 수트와 발라클라바, 헬멧, 한스(HANS, 경추보호대), 레이싱 글로브와 레이싱 슈즈 등 다양한 안전장구들이 있다.

레이싱 수트와 발라클라바, 헬멧, 한스(HANS, 경추보호대), 레이싱 글로브와 레이싱 슈즈 등 다양한 안전장구들이 있다.

헬멧과 장갑을 비롯해 이른바 '안전장구'류는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중복투자를 막기 위해 처음부터 좋은(또는 고가의) 제품을 사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고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저렴한 제품들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다. 안전장구 가운데엔 FIA(국제자동차연맹)의 인증을 받은 것들도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오토바이 헬멧이라고 해서 무조건 강도가 약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자동차를 이용해 서킷을 달리고자 한다면, 최소한 헬멧 만큼은 모터스포츠용 FIA 인증 제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 국내에서도 점차 모터스포츠가 대중화됨에 따라 다양한 가격대의 FIA 인증 제품들이 판매중이다. 개인의 상황과 판단에 따라 적절한 가격대의 제품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많은 안전장구들이 있지만 최소한 헬멧 만큼은 반드시 FIA(국제자동차연맹) 인증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많은 안전장구들이 있지만 최소한 헬멧 만큼은 반드시 FIA(국제자동차연맹) 인증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준비물을 챙겼다면 서킷으로 가보자. 


운전면허증 만으로는 서킷 주행이 불가능 하다. 서킷에서 주행을 하기 위해서는 해당 서킷에서 발급하는 '서킷 라이선스'가 있어야 한다. 또, 각 서킷마다 개별적으로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한다. 예를 들면, 인제 스피디움의 라이선스를 취득했다고 해서 영암KIC에서도 주행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위)과 인제 스피디움의 서킷 라이선스 발급과정 [사진 각 홈페이지 캡처]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위)과 인제 스피디움의 서킷 라이선스 발급과정 [사진 각 홈페이지 캡처]

각 서킷별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라이선스 교육일정을 공지하고 있다. 그 일정에 맞춰 소정의 교육을 이수하고, 필기시험과 실기주행을 마치면 해당 서킷의 라이선스를 취득할 수 있다. 필기시험은 대부분 서킷 주행의 안전규칙에 관련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이는 서킷을 달리는 자신과 타인의 안전을 위해 필수적인 부분인 만큼 반드시 잘 숙지해야 한다.
 
서킷 라이선스 취득까지 마쳤다면 이제 모터스포츠를 직접 즐겨볼 준비도 어느정도 마친 셈이다. 서킷 주행이라는 것은 시간과 의지의 문제일 뿐, 어렵거나 실현하기 어려운 일이 결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부터가 더욱 중요하다. 처음엔 욕심부리지 않고 천천히 페이스를 높여보자. 다른 운전자들의 주행을 눈여겨 보며 달려보는 것도 좋다. 멀게만 느껴졌던 모터스포츠에 '첫 발'을 내딛은 것을 환영한다. 같은 '초심자'로서 말이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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