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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평화의 소녀상’ 일주일만에 철거 위기…왜?

유럽 최초로 독일에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이 제막식을 한 지 일주일도 안돼 철거 위기에 놓였다. 일본 정부가 철거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의 추용남씨는 14일(한국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유럽 최초로 독일 레겐스부르크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이 흔들리고 있다”며 현지 사정을 전했다.
 
추씨는 “주독 일본 총영사가 소녀상이 세워진 비젠트시 네팔-히말라야 파빌리온 공원의 헤리베르트 비르트 이사장을 만나 철거를 설득했다”며 “총영사는 부총영사까지 대동하고 비르트 이사장을 만났다”고 전했다.
유럽 최초로 독일에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 [출처 추용남씨 페이스북]

유럽 최초로 독일에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 [출처 추용남씨 페이스북]

 
그는 “그러나 한국정부는 입장이 없다”며 “유럽에 최초로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이 무너지지 않게 이 글을 최대한 공유하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유럽 최초의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는 일에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비스트 이사장 측이 일본에 평화의 소녀상을 한일간의 분쟁으로 보지 않고, 세계여성평화의 관점으로 보고 공원에서 철거할 마음이 없다고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안심할 수 없다”며 “회신을 받은 일본 측이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 더 강하게 나올 것”이라고 적었다.
 
소녀상은 지난 8일(현지시각) 세계 여성의 날 109주년에 맞춰 제막식을 열었다. 소녀상 바닥의 안내문에는 ‘이 기념물은 비인간적 전쟁 범죄로 희생된 분들의 넋을 기리며 피해 여성들의 명예와 인권을 올바로 세우는 데 이바지하기 위해 세워졌다’는 문구가 한글과 독일어로 적혀 있다.
 
앞서 소녀상이 놓인 공원의 헤리베르트 비르트 이사장은 소녀상을 ‘순이’라고 불렀다. 비르트 이사장은 “순이야, 지금은 춥지만 2개월만 지나면 공원의 꽃들로 둘러싸이게 될 거야”라며 소녀상 건립을 자축한 바 있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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