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기능으로 양손이 자유로운 버스 운전자가 드론이 배송한 택배를 받고 있다. 이날 자율주행 버스는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지 않고도 시속 30㎞ 속도로 800m를 달렸다. [사진 KT]](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3/14/e85ea449-3279-467e-96b3-b286d4fcd3b1.jpg)
자율주행 기능으로 양손이 자유로운 버스 운전자가 드론이 배송한 택배를 받고 있다. 이날 자율주행 버스는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지 않고도 시속 30㎞ 속도로 800m를 달렸다. [사진 KT]
'1인칭 선수 시점' 중계방송하고 360도 VR로 경기 관람
버스에 신기술 구현한 이동식 '5G 체험관'도 운영
KT가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신기술을 공개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사장은 1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11월부터 다섯 달 동안 5G를 이용한 신기술이 동계올림픽 경기장에 잘 구현되는지 검증했다"며 "신기술을 중계방송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국제빙상연맹·국제스키연맹 등 올림픽 관련 단체와도 협의를 끝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신기술은 '1인칭 선수 시점'으로 볼 수 있는 올림픽 생중계다. KT는 통신 모듈이 달린 초소형 카메라를 선수 유니폼에 달아 마치 경기에 직접 출전한 듯한 영상을 제공하는 방송 기술인 싱크뷰 기술을 개발했다. 또 일반인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의 관점에서도 경기 영상을 볼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옴니포인트뷰도 제작했다. 경기장 밖에서도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쓰고 마지 경기장에 있는 것처럼 경기 장면과 선수 대기실 모습까지 볼 수 있는 360도 가상현실(VR) 라이브 서비스도 갖췄다.
KT 관계자는 "초소형 카메라가 고화질의 대용량 영상 파일을 방송국에 전송하려면 빠른 통신기술이 갖춰져야 한다"며 "올림픽 중계방송을 총괄하는 OBS(Olympic broadcasting service)와 협의해 전 세계 시청자들이 5G에 기반한 스포츠 중계를 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평창 이외의 지역에서도 동계올림픽 열기를 느낄 수 있도록 이동식 '5G 체험존'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곳에선 360도 가상현실 헤드셋을 쓰거나 3차원(3D) 입체 영상, 홀로그램으로 경기의 주요 장면을 볼 수 있다. 김도년 기자 kim.don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