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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자택 앞 시위에 불안한 삼릉초 학생·학부모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은 삼릉초등학교와 맞붙어있다. 박 전 대통령 자택 정문이 있는 골목길은 삼릉초교 후문의 유일한 통학로이기도 하다.

"친박단체 학교 주변 집회·시위 금지…박 전 대통령이 직접 자제시켜야"


12일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와 자택으로 돌아온 뒤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이들은 이 학교 재학생과 학부모들이다. 수백 명의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자택 앞에 모여 시위를 벌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일명 ‘박근혜 지킴이 결사대’를 자처하며 언론과 경찰을 향해 과격한 폭력도 서슴지 않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택은 삼릉초등학교 후문과 맞붙어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택은 삼릉초등학교 후문과 맞붙어있다.



13일에는 한 지지자(67)가 인근 건물 옥상에서 촬영 중인 방송사 취재진에게 항의하다 이를 저지하는 경찰을 차도로 밀어 지나가던 차에 부딪혀 다치게 했다. 또 다른 지지자(65)는 언론사 카메라 기자가 올라가 있는 사다리를 걷어차고, 해당 기자와 경찰을 폭행해 경찰에 체포됐다.


감정이 격해진 지지자들의 욕설과 고성이 난무하면서 초등학교 뒤편에 사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불안에 떨며 후문 대신 약 230여m를 돌아 정문으로 다니는 번거로움을 겪고 있다.
 
이들의 시위를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여선웅 강남구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은 집회 신고 단체인 일명 ‘박근혜지킴이결사대’에 끌려다니지 말고, 즉시 시위 금지를 통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 의원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에 따라 시위 금지가 가능하다고 했다.
집시법 8조에는 집회 신고장소가 학교의 주변 지역으로서, 집회나 시위로 학습권을 뚜렷이 침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 집회ㆍ시위를 제한할 수 있다.
 
여 의원은 신연희 강남구청장에게도 “이 일을 가볍게 생각해 대처하거나 정치적 목적을 위해 방관 내지 조장한다면 등교 거부 등 역풍이 세게 불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지지자들에게 자제하도록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박 전 대통령은 12일 저녁 자택 앞에서 친박 의원들과 인사하면서 자신의 결백을 우회적으로 주장하면서도 국민 화합을 위한 메시지는 일체 내놓지 않았다.
 
유길용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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