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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재판관의 분홍색 '헤어롤'...헌재서 보관·전시 검토 중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오른쪽)이 10일 오전 헌법재판소로 출근하고 있다. 이 권한대행의 머리 위에 분홍색 헤어롤(원 안)이 보인다. [사진 우상조 기자]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오른쪽)이 10일 오전 헌법재판소로 출근하고 있다. 이 권한대행의 머리 위에 분홍색 헤어롤(원 안)이 보인다. [사진 우상조 기자]

헌법재판소가 이정미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헤어롤'을 헌재에 보관·전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경향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헌재는 이 전 권한대행이 헌재에 출근하며 머리에 말고 있던 미용 도구를 헌재에 보관해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공간이 확보되면 일반에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당시 이 전 권한대행이 사용했던 헤어롤 2개는 이 전 권한대행의 자택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었던 지난 10일 이정미 전 권한대행의 헌재 출근 장면에서 머리에 헤어롤 두 개를 만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이 모습은 국민으로부터 큰 관심을 샀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이 전 권한대행의 헤어롤을 거론하며 "일하는 여성의 진짜 모습"이라고 말했고, AP통신도 '한국 여성노동의 단면'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 전 권한대행의 퇴임식이 열리는 13일 오전 헌재 앞에서 '단체로 헤어롤을 하고 박수 치자'고 말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된 다음날인 11일 열린 촛불집회에서는 많은 시민이 이 전 권한대행의 헤어롤을 패러디하기도 했다. 
 
헌재는 이같은 여론을 반영해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결정문 등과 함께 이 전 권한대행의 헤어롤을 보관하는 것을 검토한다는 것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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