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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턴 우린 여기가 청와대야"...밤샘 농성 벌이는 지지자들

  
“이제부터 우린 여기가 청와대야.”

50여명의 지지자는 서울 삼성동 박근혜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밤샘 농성을 벌이며 이렇게 말했다. 새벽 내내 “탄핵 무효”, “대통령 박근혜”구호는 끊이지 않았다. 13일 오전 7시쯤 한 50대 남성은 박 전 대통령의 자택을 촬영 중인 카메라를 태극기로 가로 막으며 “대통령님께 감히 총을 겨눈다”고 외치다 경찰에 제지를 당하기도 했다. 이를 지켜본 지지자들은 “(경찰이)애국 보수 언론인의 취재는 가로막으면서 종북 언론인의 취재는 보호해준다”고 외쳤다.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밤샘 농성을 벌이는 지지자들. 여성국 기자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밤샘 농성을 벌이는 지지자들. 여성국 기자

자택에는 이른 새벽부터 사람들이 드나들었다. 오전 5시 50분에는 맥도널드 쇼핑백을 든 정장 차림의 중년 남성이 자택 안으로 들어갔으며 오전 7시 20분에는 전날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타고 나온 검은색 에쿠스 차량이 자택을 빠져나갔다 20분 후 돌아왔다. 오전 8시에는 일간지 6개가 자택 안으로 배달됐다. 오전 10시에는 자유한국당 조원진ㆍ윤상현 의원이 차례로 자택 안으로 들어갔다.

한편 동네 주민들은 자택 주변의 소란에 대해 불쾌감을 보였다. 출근길에 만난 이모(35)씨는 “웃음도 소름이 끼쳤지만 앞으로 동네가 더욱 시끄러워질 것 같아 걱정이다. 그냥 잘못을 인정하고 조용히 정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택 뒤편에 있는 삼릉초등학교에 자녀를 데려다 주고 오던 길이라는 학부모 송모(40)씨는 “상식 밖의 행동을 계속하는 태극기 노인들 때문에 혹시나 아이가 다칠까 걱정이 된다. (박 전 대통령이) 원망스러울 뿐이다”고 말했다.

김민관ㆍ여성국 기자 kim.mink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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