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박 전 대통령 자택으로 배달된 퀵서비스 우편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택으로 돌아온 지 하루 지난 13일 오전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 퀵서비스 기사가 문서를 전달하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택으로 돌아온 지 하루 지난 13일 오전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 퀵서비스 기사가 문서를 전달하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강남구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온 다음 날인 13일에도 자택 주변은 여전히 부산했다.
 

아침부터 분주한 박 전 대통령 자택
조원진 “거실 추워 힘드신 듯…박 전 대통령, 발목 다쳤다”

오전 9시경에는 노란색 서류봉투를 든 퀵서비스 배달기사가 초인종을 눌렀다. 박 전 대통령 측에서 이를 받지 않고 반송했다. 봉투 밖으로 비친 A4 용지에는 ‘한우리’ ‘서울특별시’라는 단어가 적혀있었다. 
13일 오전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 퀵서비스 기사가 문서를 전달하고 있다. [뉴시스]

13일 오전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 퀵서비스 기사가 문서를 전달하고 있다. [뉴시스]

앞서 정수기 1대와 생수 2통을 실은 트럭이 오전 8시 50분쯤 집 앞에 도착했다. 잠시 후 이 트럭은 대형 온풍기를 싣고 나왔다. 집 안에서 서류뭉치로 가득 찬 박스가 붉은 노끈에 묶인 채 나와 트럭에 실려 가기도 했다.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대통령 자택 앞에서 한 박 전대통령 지지자가 장미다발을 전하려다 돌아가고 있다. [중앙포토]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대통령 자택 앞에서 한 박 전대통령 지지자가 장미다발을 전하려다 돌아가고 있다. [중앙포토]

이날 오전에는 한 박 전 대통령 지지자가 장미다발을 전하려다 직접 전달하지 못하고 돌아갔다.
 
오전 10시10분 쯤에는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홀로 박 전 대통령의 집을 찾았다. 이날 조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차분하게 계시지만 표정이 힘드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조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을 만나 1시간20여분 가량 얘기를 나눈 뒤 “어제 집에 정리도 안 되고 연기도 막 나고 이래서 어떻게 되셨는가 궁금해서 들렀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을) 와서 뵈니 차분하게 계신다. 거실이 너무 추운데 보일러가 거의 안 되는 것 같다”며 “물어보진 않았지만 표정이 좀 힘드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 자택에 자유한국당 조원진 의원이 찾아와 들어가려 하고 있다. [뉴시스]

박 전 대통령 자택에 자유한국당 조원진 의원이 찾아와 들어가려 하고 있다. [뉴시스]

그는 헌법재판소의 탄핵결정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이 여전한지를 묻자 “어제 함축된 말씀으로 다 하신 것 같다”며 “그 안에 모든 것을 책임지시겠다 내용이 포함되어 있고, 현실적으로 지금 법적인 사항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도 대비하신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의 향후 계획에 대해 “조금 몸이 안 좋으신 것 같다. 그래서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말씀 안 하셨다”며 “제가 자주 찾아뵙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호인단 방문 등) 준비는 대통령께서 안 하시겠나”라며 “대통령께서 특별한 말씀을 안 하셨다. 어제 민경욱 대변인이 말했던 그 안에 모든 것이 담겨있다고 보고 있다”며 거듭 강조했다.
 
조 의원은 “아직까지 집안 정리가 다 되지 않았고 대통령께서는 발목을 조금 다치셨다. 조금 힘들어하신다”며 “보기보다는 차분하게 잘 대응하시고 계신 것 같다. 사적으로 여러 가지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를 떠나기 직전 직원들과 작별 인사를 하던 도중 움푹 파인 도로에 발을 잘못 디뎌 발목을 접질린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 십여 명은 태극기를 흔들며 전날부터 밤새 사저 앞 골목을 지켰다. 삼삼오오 모여있던 지지자들은 ‘억지 탄핵’, ‘탄핵무효’를 외치거나 취재진을 향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지지자들이 사저 맞은편 건물 위로 올라가려는 취재진을 막으려고 하자 경찰이 이를 제지하고 나섰다. 한 지지자는 취재진이 박 전 대통령의 집안을 사진 찍는 것은 불법이며 인권침해라며 112에 신고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을 통해 “제게 주어졌던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며 헌재의 탄핵결정에 불복을 암시하는 입장 표명으로 또다시 논란을 빚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