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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의 시대 왔는데'…글로벌 트랜드 못 쫓는 한국 IT

전 세계정보기술(IT)의 중심이 지난 2013년 이후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이동했지만, 한국은 여전히 하드웨어 '쏠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페이스북·알리바바 등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성장세를 주도하는 해외 트랜드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IITP "작년 한국 전체 IT 기업 시가총액에서 SW 기업 비중 15% 불과"
"미국·중국은 SW 중심 재편…전 세계 IT 시총서 SW 분야 54% 달해"

13일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발표한 'IT 시가총액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전체 IT 기업 시가총액에서 소프트웨어 분야 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은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프트웨어 기업 비중이 9%에 달했던 2006년에 비해 소폭 늘었지만, 여전히 하드웨어 기업 비중이 85%에 달하는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를 포함한 IT 하드웨어 기업 시가총액이 전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절반을 웃돌았다.
 
미국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비중이 2006년 50대 50에서 지난해 38대 62로 전환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페이스북 등 소프트웨어 기업의 성장이 뒷받침된 덕분이다. 글로벌 IT 업계에선 내년 이후에는 소프트웨어 기업 대표 주자 구글이 하드웨어 기업 대표 애플의 시가총액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말 현재 애플의 시가총액은 6176억 달러(708조원)로 1위를, 구글은 5391억 달러(618조원)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중국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비중이 10년 전 70대 30에서 지난해 42대 58로 급격히 변했다. 지난해 전 세계 IT 시가총액 30대 기업 리스트에 오른 중국기업은 텐센트와 알리바바·바이두로 모두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일본은 지난해 69대 31로 하드웨어 비중이 높았다. 그러나 하드웨어 안에서 완제품과 부품·가전 분야 등으로 시가총액이 고르게 분포된 모습이다. 완제품 비중이 압도적인 한국에 비해 쏠림 현상이 덜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전 세계 IT 기업 시가총액은 9조1300억 달러(1470조원)에 달했다. 이중 소프트웨어 분야는 4조9500억 달러(54%·5670조원), 하드웨어 분야 4조1800억 달러(46%·4790조원)로 소프트웨어 비중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다만 지난해에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신사업 기대감으로 엔비디아,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반도체 기업의 시가총액이 크게 늘었다. 반도체 기업의 급성장으로 하드웨어 비중이 소폭 커지는 모습도 보였지만, 소프트웨어 비중이 늘어나는 대세는 변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용균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수석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반도체 기업의 호황이 두드러졌지만, 전반적인 흐름은 '소프트웨어의 성장, 하드웨어의 쇠락'으로 정리된다"며 "한국은 지나치게 하드웨어에 편중돼 있어 소프트웨어 분야도 고르게 키울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도년 기자 kim.don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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