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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안하는 '청와대 홈피'?...아직도 "대한민국 대통령 박근혜입니다"

[사진 청와대 홈페이지]

[사진 청와대 홈페이지]

지난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파면 결정을 내린 이후 나흘이 지났지만, 아직도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현직 대통령으로 박 전 대통령을 소개하고 있어 논란이다. 박 전 대통령은 전날인 12일 오후 청와대를 떠나 자택으로 돌아갔다.
 
청와대 홈페이지 운영은 지난해 12월 9일 이후 사실상 정지된 상태다. 첫 화면에는 당시 박 전 대통령의 '국무총리 및 부처장관 간담회' 소식이 최신 이야기로 떠 있다. 그날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날이다.
 
박 전 대통령은 당시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 탄핵 심판과 특검 수사에 차분하고 담담한 마음가짐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 청와대 홈페이지]

[사진 청와대 홈페이지]

 
'오보 괴담 바로잡기! 이것이 팩트입니다' 소식도 청와대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바로 만날 수 있다. 오보 괴담 바로잡기는 지난해 11월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 관한 이야기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청와대에서 사실관계를 바로잡겠다며 만든 일종의 기획물이다. 당시에도 '청와대 홈페이지가 할 일이 아니다'라는 식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대통령의 '프로필' 항목에서도 청와대 홈페이지의 늑장대응을 확인할 수 있다. 박 전 대통령을 소개하며 현직 '18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소개하고 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12일 자택으로 돌아갔다. 차에서 내린 박 전 대통령은 일부 친박 국회의원 등과 6분여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박 전 대통령은 "제게 주어졌던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 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을 향한 공식적인 발언 없이 박 전 대통령은 오후 7시40분쯤 자택 안으로 들어갔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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