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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인수자금 ‘9550억원+1주’ 박삼구 회장 “컨소시엄 허용해달라”

금호타이어 인수전에 뛰어든 박삼구(72·사진)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주주협의회(채권단)에 손을 내밀었다. 개인 자격으로 인수자금(9550억원+1주)을 마련하는 데 부담을 느낀 박 회장이 외부 ‘백기사’를 동원해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는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
 

자금 부담 커 ‘백기사’로 승부수
주주협의회, 원칙론 내세워 부정적

12일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에 따르면 박 회장은 “계열사와 제3자를 금호타이어 주식 인수자로 지정해 컨소시엄 형태로 주식을 인수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최근 협의회에 보냈다. 인수전 맞상대인 중국 타이어 업체 더블스타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에 참여했듯 박 회장 측에게도 컨소시엄 형태로 들어올 수 있도록 허락해달라는 요청이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주주협의회에서 컨소시엄 참여를 허가해주지 않으면 결국 인수를 포기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주협의회 측은 부정적이다. 주주협의회 소속 은행 관계자는 “박 회장이 개인 자격으로 우선매수청구권을 들고있는 만큼 이를 행사하려면 개인 자격으로 인수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박 회장 개인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끌어온 돈은 개인 자금으로 인정하지만 제3의 기업과 컨소시엄을 이뤄 인수에 나서는 방식은 인정하지 않기로 원칙을 세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이 인수를 포기할 경우 우선협상대상자인 더블스타로 금호타이어 경영권이 넘어간다.
 
주주협의회는 13일 더블스타와 매각가 9550억원에 주식매매계약을 하고, 16일쯤에는 박 회장에게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여부를 물을 계획이다. 박 회장은 이로부터 한 달 내 더블스타보다 많은 돈을 모으겠다는 자금조달계획과 계약금을 내야 금호타이어를 가져갈 수 있다. 문제는 박 회장의 인수 의지는 확고하지만 자금 동원 능력이 넉넉지 않은 점이다. 컨소시엄 구성을 제안한 것도 그 때문이다. 금호타이어는 아시아나항공을 제외할 경우 그룹 매출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금호고속·금호산업에 이어 그룹 재건을 위해 반드시 되찾아야 할 회사다.
 
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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