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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직영점이다 … BBQ, 미국시장 재공략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32번가에 미국 직영1호점을 낸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왼쪽부터 여섯째)이 개소식 참석자들과 함께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 제너시스 BBQ]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32번가에 미국 직영1호점을 낸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왼쪽부터 여섯째)이 개소식 참석자들과 함께 테이프 커팅을 하고있다. [사진 제너시스 BBQ]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야 한다는 옛말이 있다. 제너시스BBQ 그룹 윤홍근(62) 회장에게 딱 맞는 말이다. 프랜차이즈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을 잡기 위해 직영점 형태로 현지 공략에 나섰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1호점, 10일 보스턴에 2호 직영점을 연거푸 열면서 2020년까지 미국내 1만개 가맹점 확보를 목표로 내걸었다.
 

가맹점 위주 작전으로 나섰다 쓴맛
규제·시장 대응위해 도전 전략 바꿔
뉴욕·보스턴에 직영점 잇따라 개점
“맥도널드·KFC 뛰어넘겠다” 자신

윤 회장은 “맥도널드와 KFC(켄터키프라이드치킨)를 뛰어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미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기죽지 않겠다는 것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업체로서 두번의 실수는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윤 회장은 1995년 미원을 그만두고 나와 창업한 해 얻은 아들을 맨해튼점 개소식에 대동하고 나왔다. 예전과 다르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사실 윤 회장은 2006년 미국 현지업체 두 곳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하고 의욕적으로 미국 가맹점을 늘리려고 했다. 그러나 강한 규제 등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남겼다. 한때 120개로 늘어났던 가맹점 수는 현재 50여개로 줄었다. 윤 회장은 “국내에서 맨해튼 직영점 크기의 점포를 하나 내려면 두 달 정도면 충분한데, 미국에서는 4년6개월이 걸린다”면서 “장사가 잘 된다 싶으면 건물주들이 쫓아내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가맹점 수를 공격적으로 늘릴 계획인 윤홍근 회장은 “미국의 피자배달 문화를 치킨배달 문화로 바꿔보겠다”고 밝혔다. [사진 제너시스 BBQ]

가맹점 수를 공격적으로 늘릴 계획인 윤홍근 회장은 “미국의 피자배달 문화를 치킨배달 문화로 바꿔보겠다”고 밝혔다. [사진 제너시스 BBQ]

 
시행착오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전략을 바꿨다. 우선 직영점 형태로 진출해야 미국의 규제당국에 신속하고 책임감있게 대응하고, 미국 소비자의 입맛을 보다 전략적으로 분석하고 대응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맨해튼 매장은 그런 점에서 다양한 차별화 포인트로 꾸몄다. 1층은 출퇴근길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를 판매한다. 삼각김밥과 샐러드 코너도 마련했다. 바쁜 뉴요커들의 짧은 점심시간을 고려해 3분 내 서비스가 가능한 런치 스페셜 메뉴를 대폭 늘렸다. 지하에는 한국의 치맥문화를 느낄 수 있는 치킨&비어 섹션을 고급스런 분위기로 조성했다.
 
윤 회장은 비비큐의 경쟁력으로 메뉴의 다양성을 꼽았다. “본사에서 40명의 석박사급 전문 인력이 새로운 메뉴를 개발한다. 세계에서 모은 1500개의 다양한 닭고기 메뉴를 손에 쥐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 짜고 강한 맛을 선호하는 미국 음식문화에 적합한 메뉴로 공략할 생각이다.” 올리브유로 튀긴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황금올리브치킨·치즐링·빠리윙스·허니갈릭스 등에 기대를 걸고있다.
 
윤 회장은 맨해튼점과 보스턴점을 발판삼아 미국 내 주요 대형마트, 스포츠스타디움과 한 번에 여러 개의 가맹점을 개설하는 멀티프랜차이즈 계약방식으로 가맹점 수를 공격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2000여개의 점포를 보유한 수퍼마켓 체인 크로거, 500여개 매장을 가진 숍라이트, 60개에 달하는 H마트와의 협력을 추진중이다. 그는 “미국의 피자배달 문화를 치킨배달 문화로 바꿔보겠다”고 밝혔다.
 
비비큐는 2004년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현재 미국·호주·베트남 등 30여개국에 50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윤 회장은 최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한·중 갈등으로 중국에서 고전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상하이 같은 대도시는 괜찮지만, 지방 가맹점의 매출이 절반가량 줄었다”면서 “사드 사태가 진정되면 중국 광치그룹으로부터 최대 3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해 중국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심재우 특파원 jw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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