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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사냥꾼도 위험한 멧돼지 사냥

<8강전 1국> ●탕웨이싱 9단 ○이세돌 9단
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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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보(148~159)=중앙 49는 당연한 수. 50, 52는 형세가 좋을수록 거친 리듬을 타는 이세돌다운 강수. 검토진은 52 대신 A로 물러서도 좋고, 알기 쉽게 ‘참고도1’의 타협으로 중앙의 영토를 키워 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는데 이세돌은 52, 54의 양동 작전으로 두 마리 멧돼지를 쫓는 ‘빡센’ 사냥에 나섰다. 
 
참고도 1

참고도 1

두 마리의 토끼가 아니고 멧돼지인 이유는 흑이 일방적으로 쫓기기만 할 것 같지 않아서다. 멧돼지 사냥은 위험하다. 어설프게 쫓다가 거꾸로 멧돼지의 어금니에 받치는 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위기는 거짓말처럼 들이닥쳤다.
 


참고도 2

참고도 2

52 다음 ‘참고도2’의 흑1, 백2 다음 흑3으로 이을 때 백4 이하 8까지, 중앙 흑 3점을 잡으면 이 결과 역시 백이 나쁘지 않다는 게 검토실의 중론인데, 실전의 탕웨이싱은 좌하 쪽 흑 4점을 버리면서 중앙 55로 꽉 잇고 버티는, 멧돼지 어금니의 반격을 결행했다.
 
56은 기호지세. 이제 와서 중앙 쪽으로 물러서는 건 돌의 ‘체면’이 아닐뿐더러 흑이 56의 자리를 선수로 잇게 돼 발이 묶인다. 탕웨이싱은 이곳이 승부처라 생각한 듯 무거운 표정으로 57, 58을 선수 교환하고 59로 젖혀간다.  
 
손종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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