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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정 추기경 "국정 책임자들, 국민에게 진정으로 사죄하고 반성하는 모습 가져야"

종교계는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가 나오자 잇따라 성명을 발표하며 ‘겸허한 수용과 국민화합’을 호소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이날 내놓은 메시지에서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요한복음 17장21절)라는 성경 구절을 거론한 뒤 “탄핵을 지지했던 반대했던, 정치권과 국민이 헌재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이 국민통합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우리 모두가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은 국가의 공동선 추구와 국론 통합이다”고 강조했다. 염 추기경은 또 “이번 기회를 통해 무엇보다 국정 책임자들은 국민에게 끼친 걱정을 송구하게 생각하고, 국민 앞에 진정으로 사죄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오늘 선고는, 국민이 선출하여 권력을 위임받은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민주주의와 헌법 수호에서 예외일 수 없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오늘 선고를 아프고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평가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은 보수와 진보 세력의 ‘화쟁(和諍)’을 강조했다. 자승 스님은 “촛불과 태극기로 나타난 뜨거운 애국심을 대한민국이라는 큰 용광로에서 함께 마음을 모아 화합의 불길로 승화되도록 해야 한다”며 “이제는 대립과 다툼을 내려놓고 화쟁의 노력을 통해 국민의 고통과 수고로움을 덜어야 할 때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영훈 대표회장은 “앞으로 선출될 지도자는 겸손히 국민을 섬기며, 국민을 위해 일하는 지도자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제는 정치, 이념, 지역, 세대 등의 모든 갈등을 봉합하고 국민대통합을 이루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영주 총무는 “정부는 조기에 치러질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하고, 정치권은 시민들의 성숙한 의식이 준 기회를 놓치지 말고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정치로 거듭나시기를 바란다. 사법부는 터럭 하나도 놓치지 않고, 이 사태를 초래한 이들의 죄를 가려내고 그에 상응하는 벌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백성호 기자 vangog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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