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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최고지도자를 탄핵했다는 보도, 북한은 할 수 있을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된 10일 현재 북한은 침묵하고 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0일 현재 최신 소식으로 올려놓은 것은 자신들의 핵보유가 정당하다고 주장하는 조선종교인협의회 명의의 담화다. 북한은 그간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막말 비난을 쏟아냈었다.
헌법재판소의 박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도 초미의 관심사다. 그러나 북한이 이를 북한 주민에게 공개하는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에 대대적으로 보도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국가의 최고 지도자를 민심이 끌어내릴 수 있다는 점을 북한 주민들에게 인식시키게 된다는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다. 북한이 그간 촛불집회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도 광화문의 고층 건물은 모자이크를 처리해 내보내는 등, 보도에 신중을 기해왔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는 하루만에 입장

북한은 한국의 촛불집회 소식을 수차례 전하면서 서울의 고층건물 등을 모자이크 처리했다. [중앙포토]

북한은 한국의 촛불집회 소식을 수차례 전하면서 서울의 고층건물 등을 모자이크 처리했다. [중앙포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2004년 5월14일 탄핵 기각 결정을 받았을 당시, 북한은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선고 전날인 13일에는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의 서기국 보도 제870호라는 제목으로 ”남조선 동포 형제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내고 탄핵 기각을 희망하는 입장을 보였다. 탄핵 기각 결정 다음날인 15일엔 환영하는 입장을 내면서 이 결정이 “미국에 의한 식민지 지배를 끝장내기 위한 반미항쟁”이라는 주장을 폈다.
북한은 탄핵 관련 공식 입장 대신 남파공작원 지령용으로 추정되는 난수(亂數) 방송을 내보냈다. 대외용 라디오 매체인 평양방송 아나운서는 이날 오전 1시 15분(북한시간 오전 0시 45분) “지금부터 27호 탐사대원들을 위한 원격교육대학 물리학 복습과제를 알려드리겠다”며 “178페이지 99번, 78페이지 40번, 969페이지 42번” 등의 숫자를 읽었다. 이날 낭독된 숫자는 이전에는 방송된 적이 없는 새로운 내용이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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