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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커피 공짜" "미용 시술비 반값" 전국서 탄핵 이벤트

SNS를 통해 탄핵 이벤트 소식을 예고한 커피 전문점. [사진 이유커피]

SNS를 통해 탄핵 이벤트 소식을 예고한 커피 전문점. [사진 이유커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을 내린 10일 전국의 상점에서 기념 이벤트가 잇따라 열렸다.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동 전남대 인근 커피숍 '이유커피'는 이날 오전 11시20분쯤 탄핵이 결정되자 손님들에게 커피를 무료로 제공했다. 한 잔에 3500원인 콜드 브루 커피다.
전날 페이스북 등을 통해 '탄핵 인용 시 온종일 커피 공짜' 이벤트 소식을 접한 대학생들은 이 커피숍 앞에서 스마트폰으로 헌재 생중계를 지켜본 뒤 인용이 결정되자 내부로 들어갔다. 가게 앞에는 긴 줄이 형성됐다.
대학생들은 커피를 마시며 헌재의 판단에 관해 이야기했다. "너무 긴 시간이 걸렸지만, 국민의 뜻을 헌재가 받아들여 다행"이라고 입을 모았다.
사장 이대호(33)씨는 "카페 영업하는 사람들은 가게 문을 열어야 해서 매주 토요일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싶어도 그러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 "박 대통령 탄핵을 위해 거리로 나선 대학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준비한 이벤트"라고 말했다.
광주시 동구 지산동 조선대 인근 술집 '전설의 녹두주막'도 탄핵 기념 이벤트를 한다. 이 술집은 이날 가게를 찾는 손님들의 테이블마다 맥주 2000㏄를 공짜로 준다. 이 술집 측은 "헌재가 탄핵안을 기각하면 영업을 하지 않고 촛불집회에 참여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전북 전주시의 한 미용실도 시술비 할인 이벤트를 열었다. 이 미용실 측은 탄핵안 인용 순간부터 방문하는 손님들의 모든 시술비를 절반 값으로 깎아줬다.
광주광역시=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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