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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 속 헌재 앞 비무장지대

헌재 결정의 날 
 
9일 헌법재판소는 서울 속의 외딴 섬 같았다. 오전 8시 서울 전역에 ‘을호비상’을 발령한 경찰은 헌재 정문 앞 도로에 경찰버스 20대로 차 벽을 설치했다.

긴장감 도는 헌재 앞
경찰 버스 20대 차 벽 설치
1인 시위대 20여 명 뒤섞여

 
헌재 정문 쪽에만 외부와 연결된 통로를 뚫었다. 촛불과 태극기로 불리는 집회 참가자들의 접근을 원천봉쇄하는 ‘비무장지대(DMZ)’가 만들어졌다. 갈라진 광장의 풍경을 닮은 차 벽 사이의 공간에서 1인 시위대 20명이 팻말을 들고 각자의 주장을 했다. ‘탄핵 각하’ ‘군대여 일어나라’ ‘탄핵 돼야 봄이 온다’ ‘탄핵이 민심’ 등 정반대의 메시지가 뒤섞였다.
 
이들은 모두 팻말에 적힌 내용을 확신하는 표정이었다. 한 여대생은 “상식적으로 탄핵이 인용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대생과 30m 떨어진 곳에 있던 50대 남성은 “당연히 탄핵은 기각된다. 심판이 마무리되면 수단·방법을 가리지 말고 종북 세력을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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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정문에서 120여m 떨어진 지하철 안국역에는 헌재 앞 1인 시위대의 본대격인 집회가 이어졌다. 오전부터 “탄핵 각하! 대한민국을 지키자”라는 확성기 소리가 거리를 메웠다. 오전 10시부터는 시민 100여 명이 ‘탄핵 기각’을 외치며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다. 1㎞ 정도 떨어진 광화문광장에서는 오후에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의 촛불집회가 열렸다.
 
헌재를 고립시킨 대치는 선고일인 10일 오전 9시에도 안국역 근처에서 계속된다. 경찰은 10일 서울 지역에 최고 경계태세인 갑호비상을 발령했다.
 
촛불과 태극기 집회 모두에서 헌재 결정에 불복하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다. “8대 0 만장일치로 인용되지 않으면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면서 항의하겠다” “8인 재판관 선고는 대한민국 헌법을 정통으로 부인하는 위헌이고 불법이므로 무효”라는 주장이 헌재를 위협하고 있었다.
 
윤정민 기자 yunj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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