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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평등? 여성 ‘독박 육아’ 해결부터

회사원 이모(31·서울 광진구)씨는 잦은 야근으로 밤 10~11시 퇴근하기 일쑤다. 돌을 갓 넘긴 딸이 잠든 시간이라 불을 켜고 얼굴을 보기 힘들 때가 많다. 이씨는 “월급을 조금 덜 받더라도 일찍 퇴근해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여가부, 성인 남녀 7399명 조사
“가사 분담 안 되는 게 최대 걸림돌”
자녀 둔 남성 52% “근로시간 줄여야”

이씨같은 사례는 양성평등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9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성인 남녀는 양성평등을 위해 개선할 문제점으로 ‘남성의 가사·육아 참여 부족’을 가장 많이 꼽았다.
 
여가부가 지난해 7399명에게 ‘양성평등 실태’를 물은 결과다. 2015년 시행된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른 첫 조사다.
 
양성평등의 걸림돌로는 남성의 가사·육아 참여 저조(23.4%)에 이어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22.7%), 대중매체의 성차별적 표현(16.4%) 순으로 지목됐다.
 
이씨처럼 미성년 자녀를 둔 남성 중에선 절반(51.9%)이 근로 시간 단축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돌봄·가사 시간을 늘리고 싶다는 응답도 각 32%, 19.4%나 됐다. 반대로 여성에선 돌봄·가사 시간이 줄면 좋겠다는 비율이 각각 21.6%, 32%였다.
 
류기옥 여가부 여성정책과장은 “이번 결과는 육아·가사와 동떨어져 지내는 현실을 개선하고 싶다는 남성들의 의지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국 사회의 양성평등 수준에 대해선 전체의 21%만이 ‘평등하다’고 답했다. 5년 뒤의 전망에 대해선 38.5%가 ‘평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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