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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시아 호랑이로 변모 … 롯데타워가 가장 인상적”

전 세계 124개국 130만 회원의 국제건축연맹(UIA)을 이끌고 있는 에사 모하메드(70·사진) 회장이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건축대회를 앞두고 지난주 이사회를 겸해 한국을 미리 찾았다. 3년 전 UIA회장에 선출된 그는 말레이시아 건축가로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같은 굵직한 프로젝트를 여럿 책임졌다.
 

9월 서울 세계건축대회 앞서 방한
에사 모하메드 국제건축연맹 회장
‘도시의 혼’ 주제로 강연·전시·포럼
더 나은 세상 만드는 일 함께 고민

3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건축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대규모 행사다. 한국에선 처음 열린다. 서울 코엑스와 DDP를 대회장 삼아 8일간 UIA총회와 이름난 건축가들의 강연, 건축 트렌드 전시 등과 더불어 일반인을 위한 무료 강연, 젊은 건축가·학생을 위한 포럼, 어린이 건축 한마당 등을 진행한다. 모하메드 회장은 “어린이는 미래의 지도자”라며 “환경, 지속가능성, 기후변화 등에 대해 일찍 깨닫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서울 대회는 건축가에게만 중요한 행사가 아닙니다. 건축이 뭔지, 어떻게 공공에 봉사하는지, 어떤 영향을 주는지 등을 드러내는 자리, 이웃과 공동체와 환경에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 사람들의 참여를 이끄는 자리입니다.” 그는 “공공” “참여”같은 표현을 거듭하며 “건축은 단지 건물을, 아름다운 건물을 디자인 하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환경을 만드는 데, 도시화를 포함한 국가 개발에 건축가는 핵심 역할을 한다”며 “건축가를 직접 고용하는 사람은 전체의 5%가 안 되더라도 건축은 전체 대중에, 나머지 95%에게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UIA는 1948년 스위스 로잔에서 출범했다. 이후 약 70년이 지난 지금, 모하메드 회장은 “모든 것이 빨리 변한다”며 특히 도시화를 지적했다. “2050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75%가 도시에 살게 됩니다. 기반시설을 만들고, 주거와 편의를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도시환경을 만들어야 하는 정부의 책임도 커집니다.” 그는 “서울은 디자인 도시이고 한국은 IT가 발전한 나라”라며 “IT 같은 요소가 도시 디자인에 어떻게 펼쳐지는지 우리가 배우고 공유할 게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침 이번 서울대회 주제는 ‘도시의 혼(Soul of City)’이다. 1990년대 중반부터 말레이시아와 한국의 협력 증진을 위해 여러 차례 방한한 그는 “한국이 진화하는 모습, 아시아의 호랑이가 되는 모습을 봤다”고 돌이켰다. 최근 인상적인 한국 건축을 묻자 “롯데타워”를 꼽았다.
 
헌데 지금은 경제 전반이 침체한 시기, 개발에 대한 피로감도 적지 않은 때다. “우리는 힘든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난민, 이민 등도 UIA의 관심사입니다. 건축가는 국경을 넘어 일하는 직업입니다. 경제적으로도 상승과 하강이 있죠. 하강일 때, 불황일 때는 되돌아보기 좋은 시기입니다. 지금까지의 방향이 맞는 건지, 더 나은 세상을 어떻게 만들 건지 등. 지금이 그런 때입니다. 이번 서울대회에서도 여러 강연자가 다양한 이슈를 숙고할 겁니다.”
 
글=이후남 기자, 사진=에이앤뉴스 배지훈 hoon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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