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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부인發 모리토모 스캔들 일파만파…방위상도 연루됐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가 연루된 학교법인 모리토모학원의 국유지 헐값 매각 의혹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일본 방위상도 모리토모학원 측과 친분이 있다고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국유지 헐값 구매 의혹 모리토모학원
극우 성향 이나다 방위상, 감싸기 나서
아베 "우리 부부 관련 땐 총리직 사퇴"

일본 슈칸분슌은 8일 이나다의 남편이 모리토모학원의 고문변호사였으며 이나다는 지난해 10월 모리토모학원 가고이케 야스노리(籠池泰典) 이사장에 감사장을 보내는 등 각별한 사이였다고 보도했다. 
 
슈칸분슌은 "이나다는 과거 인터뷰에서 '가고이케는 오랜 세월에 걸쳐 자위대와 교류하면서 방위기반 육성과 자위대원의 사기 고양에 공헌했다'며 가고이케를 칭찬했다"고 전했다. 이나다는 "나는 사인인 남편의 변호사 활동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며 관련 의혹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57) 일본 방위상.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57) 일본 방위상.

 
다음날인 9일 이나다는 국회에서 모리토모학원 부설 쓰카모토 유치원에 대한 질의에 답하면서 "유치원이 (제국주의 시대의 상징인) 교육칙어를 학생들에게 외우게 하는 것은 잘못되지 않았다"며 이 학원을 옹호하는 발언도 했다. 이나다는 제2차 세계대전 패전 후 일본의 전범 책임을 규정한 극동군사재판을 부정하고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현직 방위상 최초로 참배한 일본의 대표적 극우 정치인이다.
 
모리토모학원은 일본 오사카를 중심으로 유치원과 보육원 등을 운영하는 사설 학교법인이다. 이 학원은 지난 2015년 부설 쓰카모토유치원의 가을 운동회(위 영상)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집단으로 정치적 발언을 한 게 밝혀져 일본 사회에 파문을 일으켰다. 지난달 공개된 동영상에서 유치원복을 입은 어린이들은 "중국과 한국이 마음을 고쳐먹고 역사교과서로 거짓말을 하지 않길 바란다"며 "아베 총리 힘내라. (집단적 자위권 규정한) 안보 법제 국회 통과는 잘된 일"이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 학원은 그동안 일왕에 충성을 맹세하는 제국주의 시대의 '교육칙어'를 학생들에게 암송하게 하는 등 우익 교육을 일삼아왔다.
 
아베 부인 아키에를 명예교장에 위촉
이후 이 학원이 지난해 6월 초등학교 설립을 추진하면서 오사카의 부지를 정부 감정가의 14%에 불과한 헐값에 매입했고,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를 이 초등학교 명예교장에 위촉해 학교 이름을 ‘아베 신조 기념 초등학교’로 명명하려 했다는 사실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모리토모 스캔들'은 일파만파 확대됐다. 
 
아키에는 지난해 9월 총리 관저 직원을 대동하고 쓰카모토유치원을 찾아 강연을 하기도 했다. 또 우익단체 일본회 임원이기도 한 가고이케가 부지 매입 과정에서 고노이케 요시타다(鴻池祥肇) 전 방재담당상과 수 차례 연락을 주고받는 등 아베 정부 인사들과 교류하며 편의를 제공받았다는 주장도 제기되면서 이 학원과 우익 정치인들 사이의 연루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아베 신조(62) 일본 총리의 부인 아키에(54) 여사.

아베 신조(62) 일본 총리의 부인 아키에(54) 여사.

 
아베 총리는 국회에서 "우리 부부가 이 학원과 관련이 있다면 총리와 국회의원직을 모두 그만두겠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야당은 가고이케 이사장 국회 소환을 요구하는 등 공세를 계속하고 있다. 아베 총리의 지난달 말 지지율은 전월 대비 6%포인트 하락한 60%를 기록했다.
 
이기준 기자 forideali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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