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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이후엔 중국 단체 관광객 단 1명도 없다

지난 3월 6일 인천공항에서 중국 단체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는 여행사 가이드들. 15일 이후엔 이마저도 끊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6일 인천공항에서 중국 단체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는 여행사 가이드들. 15일 이후엔 이마저도 끊길 것으로 보인다.

3월 15일 이후 중국전담여행사에 예약된 중국 단체관광객이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국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이 눈 앞에 당장 현실화한 셈이다. 중국 당국은 3월 2일 한국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자국 여행사에 15일까지 모든 상품 판매와 홍보를 중단하라는 조치를 취했다. 한해 1000만명에 육박하는 중국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여행사 뿐 아니라 면세점·호텔·음식점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업계는 이번 사태로 중국 관광객이 50~6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2016년 한국을 찾은 중국 여행객의 1인당 여행비용은 1200~2000달러선이었다. 중국의 이번 유커(중국 단체관광객) 제한 조치로 한국 경제는 약 5조원의 손실을 입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여행업계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중국의 반한 감정 상상 이상, 전쟁 분위기"
패닉 빠진 국내 여행업계 목소리 들어보니

중화동남아여행업협회 한무량(48) 회장
“회원사들이 사실상 휴업 상태다. 앞이 캄캄해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패닉이다. 메르스 때는 찬바람 불면 나아질 것이라고 했지만, 이번에는 훨씬 더 오래갈 것 같다. 13일에 회원사 전체 회의가 있다. 이 때 정부에 몇 가지를 요청할 생각이다. 일단 고용 안정이 우선이다. 2016년 메르스 사태 때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하긴 했지만 직원은 무조건 집에서 쉬어야 했다. 동남아로 시장을 넓히려면 당장 돈을 못벌어도 현장에 가서 사람을 만나야 한다. 

정부 돈 받았으니 회사에 나오지 말고 집에만 있으라고 하면 어떡하나. 

이런 점을 고려해줬으면 한다.”
 
장유재(59) 모두투어인터내셔널 대표

“단체뿐만 아니라 개별여행, 즉 싼커도 거의 끊길 것으로 본다. 

중국 포털이나 채팅 사이트에서 드러난 반한감정이 우리가 상상한 것 이상이다. 전쟁 분위기다. 중국 현지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홍보도 완전히 사라질 것이기 때문에 15일 이후 여행객은 다 끊긴다. 개별여행상품도 마찬가지도. 에어텔도 못 팔고, 사실상 항공권 발권도 쉽지 않다. 2016년 중국에서 들어온 800만 중 실질적인 여행객은 400만 정도로 추산하는데 올해는 40만 밖에 안 될 것 같다. 이 사태가 앞으로 1년은 갈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그냥 문 닫겠다고 하는 중국전담여행사가 나오고 있다.”
 
중국전담여행사(익명)
“생각보다 사드가 일찍 들어왔다. 서로 강대 강으로 맞붙으면서 여행사만 피해를 보고 있다. 정부에서는 시장 다변화를 얘기하는데, 지난주까지 삼겹살 팔다가 갑자기 인도 커리 팔 수 있나. 이 와중에서도 불법·편법으로 영업하던 여행사는 오히려 피해가 덜 할 거다. 베트남·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손님 상대로도 그렇게 하면 되니까. 시장 다변화도 그 사람들이 훨씬 더 빠르게 대응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금까지 뭐하고 있었나.”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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