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글로벌J카페] 러블리하거나 시크하거나 히잡도 개성시대…패션시장 큰손으로 떠오르는 히잡시크족

#시크하게. 히잡패션. 비싼 명품을 걸치지 않아도 개성표현을 할 수 있다는 '히잡 시크족'이 SNS 등을 통해 패션 시장의 유행을 이끌고 있다. 패션 분야에서 쓰는 말인 '시크'는 'chic'로 '우아한, 고상한, 세련됐다'를 뜻한다  

#시크하게. 히잡패션. 비싼 명품을 걸치지 않아도 개성표현을 할 수 있다는 '히잡 시크족'이 SNS 등을 통해 패션 시장의 유행을 이끌고 있다. 패션 분야에서 쓰는 말인 '시크'는 'chic'로 '우아한, 고상한, 세련됐다'를 뜻한다

경기침체를 앓고 있는 서방 국가에 중동은 강력한 소비력을 지닌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패션 시장 큰손으로 ‘히잡 시크족’이 주목 받고 있다. 패션·라이프스타일 등에 관심이 많은 이들은 패셔니스타처럼 히잡(얼굴만 남기고 머리카락을 감싸는 스카프)을 "시크하게" 두른 모습 등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리는 20~30대 무슬림 여성을 뜻한다. 근대화를 위해 국법으로 히잡을 벗겨냈던 20세기에서 글로벌 트렌드로써 히잡을 다시 쓰는 21세기로 반전하고 있다는 뜻의 이슬람적 시크(Islamic Chic)라는 신조어에서 파생한 단어이기도 하다. 
컬러풀하고 러블리한 히잡 패션 코디법. 

컬러풀하고 러블리한 히잡 패션 코디법.

무슬림이 명품 시장에서 ‘큰손’인 것은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무슬림 전통 의상인 아바야(Abaya·전신을 가리는 이슬람 전통 의상)와 히잡도 명품 패션으로 변했다. 최근에는 히잡이 명품시장뿐만이 아니라 패션 시장을 흔들고 있다. 히잡 시크족은 SNS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히자비스타’(히잡과 패셔니스타의 합성어), ‘히잡스터’(히잡과 힙스터의 합성어)로도 불리는 이들은 블로그나 유튜브, 각종 SNS에 패션ㆍ뷰티ㆍ음식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공유하며 새로운 히잡 연출법과 히잡용 메이크업을 제안한다. 주로 화장법을 알려주는 아샬리 아흐마드는 76만여명, 히잡 스타일링 등을 제안하는 비비 유소프는 74만명 이상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유소프는 특히 2010년과 2014년 차례로 온라인 쇼핑몰 패션 발렛과 히잡 브랜드 덕을 론칭하기도 했다.    
 
히잡이 젊은 세대들의 ‘즐길 거리’가 되면서 무슬림 의류 시장은 날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6년 글로벌 이슬람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무슬림 소비자는 2조3000억 달러를 의류 구매에 지출했다. 2030년에는 3조5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영국, 독일, 프랑스 유럽 3대국의  패션 시장 소비지출금액의 총합을 웃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8일(현지시간) 무슬림의 평균 나이가 30세로 젊고, 이슬람 세계에서는 여전히 88%가 종교를 중요하다고 여기는 만큼 히잡 패션은 성장세를 거듭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가을 H&M 광고에 등장한 히잡을 쓴 모델. [사진제공=유튜브 캡처]

지난해 가을 H&M 광고에 등장한 히잡을 쓴 모델. [사진제공=유튜브 캡처]

아시아 의류기업뿐 아니라 글로벌 업체들도 젊은 무슬림을 공략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동남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잘로라는 자체 브랜드 잘리아를 통해 하리라야 축제(라마단 종료를 알리는 무슬림 최대 명절)용 화려한 이슬람식 드레스부터 실용적인 일상복까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글로벌 기업 중에서는 2014년 디케이엔와이(DKNY)가 라마단 기간용 옷을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돌체앤가바나가 히잡 등 무슬림 의상을 출시했다. 명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온라인 쇼핑몰 네타포르테와 모다 오페란디는 무슬림 여성들이 입을 수 있는 의상과 악세사리 등을 따로 모아놓은 '라마단' 코너를 마련해 무슬림 공략에 나섰다. 명품업체 뿐만 아니라 망고, 타미힐피거 유니클로, 에이치엔앰 등돋 히잡을 쓴 모델을 등장시키는 등 무슬림 의상 콜렉션, 의류라인 등을 내놓고 있다.


임채연 기자 yamfler@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