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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2조2000억원을 내 손에…카드 포인트 ‘짠테크’ 비법

 카드사에 ‘잠자는 돈’이 2조1869억원에 이른다. ‘카드 포인트’라는 이름의 돈이다. 몰라서, 혹은 귀찮아서 카드사에서 잠자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9일 이런 카드 포인트를 100% 활용하고 활용하고 할인혜택을 챙길 수 있는 ‘짠테크(짜다+재테크)’ 비법을 안내했다. 금융꿀팁의 37번째 주제다.

금감원, 카드포인트ㆍ할인혜택 100% 활용법
카드대금 명세서로 자신의 소비패턴 확인
할인 받은 결제건은 전월실적 제외 주의
씀씀이 적다면 가족카드 합산도

자료: 금융감독원

자료: 금융감독원

 
① 소비패턴에 맞는 카드 골라라
 직장인 A씨는 동료의 무선 이어폰이 좋아보여 얼마 주고 샀냐고 물었다. 돌아온 답은 “공짜”. 카드 포인트를 이용해 샀단다. A씨는 당장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카드 포인트 잔액을 조회했다. 5000원어치도 안 됐다. A씨 카드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할인에 집중된 카드였다. 백화점엔 거의 가지도 않았는데 그간 쓴 돈은 카드 포인트 적립도 안 됐던 것이다.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포인트나 할인혜택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선 먼저 자신의 소비패턴 파악이 중요하다. 소비패턴에 맞는 카드를 선택해야 포인트 적립률을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해외여행을 자주 간다면 해외가맹점 이용시 포인트를 적립해 주거나 항공마일리지 혜택을 많이 주는 카드가 낫다. 소비패턴 분석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카드대금 명세서를 확인하는 것이다. 


 포인트 이용이 귀찮고 별 관심이 없다면 되도록 연회비가 저렴한 카드를 고르면 된다.
 
② 할인혜택 받을 수 있는 조건 따져라
 B씨는 가족과 함께 호텔 뷔페에서 20만원어치 식사를 하고 카드 할인 서비스를 이용해 현장에서 5%를 할인 받아 19만원을 카드로 결제했다. 그런데 다음달에도 그곳에 가 식사를 하고 결제를 하려는데 이번엔 할인이 안 된다. 알아보니 전달 이용 실적이 30만원을 못 채워서란다. 한 달 전 그곳서 19만원이나 결제한 것까지 포함해 30만원 훨씬 넘는데 무슨 소리냐 따졌더니, 5% 할인 혜택받았던 19만원은 실적 정산에서 빠졌기 때문이란다.
 
 카드 포인트나 할인혜택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선 상품안내장이나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포인트 이용조건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카드사들은 포인트나 할인혜택 이용에 여러 가지 조건을 부친다.
 
 특히 ‘전월 실적 산정시 제외대상’ 또는 ‘포인트 적립 제외대상’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B씨처럼 할인받은 결제건은 전달 실적에서 제외하는 경우가 많다. 또 대학등록금이나 무이자 할부, 선불카드 충전금액 등은 포인트 적립 대상에서 제외하기도 한다.
 
③ 씀씀이 적어 혜택 못 받으면 가족카드 활용하라
 C씨는 평소 차량 이용이 많아 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주유 할인이 되는 카드를 골랐다. 그렇지만 카드를 많이 쓰지는 않아 원하는 등급의 할인을 받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사무실 옆 자리 동료가 씀씀이도 비슷하고 똑같은 카드를 이용하는데도 주유할인은 훨씬 더 많이 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비결을 물었더니 가족의 카드 이용실적을 모두 합산하기 때문이란다.
 
 배우자ㆍ부모ㆍ자녀 등이 각각 다른 카드를 이용하면 전월실적 등 이용조건을 충족하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 경우 가족카드로 묶어서 카드를 이용하면 이용조건 충족이 쉬워져 높은 등급(수준)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가족 간 카드 이용실적이 합산되지 않는 상품도 있다. 자신의 한도를 가족과 나눠 갖는 셈이라 한도가 부족한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또 자신이 가족의 카드 사용액을 모두 책임져야 하고, 자신의 카드가 정지되면 가족들도 카드를 쓸 수 없게 된다.
 
④ ‘파인’에서 포인트 ‘유통기한’ 확인하라
 친구 부탁으로 발급받은 새 카드를 쓰느라 D씨는 예전 카드는 몇 개월 동안 사용하지 않았다. 이전 카드사에서 수 차례 전화나 메일을 보냈지만 일이 바빠 전화를 길게 하거나 메일을 자세히 들여다 보지 못했다. 한참지나 마트에서 예전 카드 포인트를 쓰려고 했더니 포인트가 하나도 없었다. 확인해보니 포인트가 순차적으로 소멸돼 버렸다.
 
 카드 포인트 유효기간은 통상 5년이다. 이 기간이 지나면 해당 포인트가 적립도니 시점부터 순차적으로 소멸한다. 신용카드 개인회원 표준약관에 따라 카드사는 포인트가 소멸되기 6개월 전부터 카드대금 청구서 등을 통해 매달 안내하고 있다. 그렇지만 소비자 스스로 포인트가 얼마나 남았는지를 수시로 확인하고 사라지기 전에 이용하는 게 좋다.
 
 남아 있는 카드 포인트를 확인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금감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 ‘파인’(fine.fss.or.kr)에 들어가 ‘카드 포인트 통합 조회’ 코너를 클릭하거나,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crefia.or.kr)를 방문하면 된다.
 
 참고로 특정 카드사에 여러 개의 카드가 있어 그 중 일부를 해지할 경우에도 잔여 포인트는 유지된다. 현재 남아 있는 카드 포인트는 2조 1869억원(2016년말 기준)어치에 이르고 있다.
 
⑤ 포인트로 교통카드 충전부터 기부까지 가능
카드 포인트는 보이지 않는 돈이다. 그런데도 무관심 속에 매년 사라지는 포인트가 약 1300억원에 이른다. 2010~2016년까지 7년간 소멸된 포인트 액수는 총 8953억원에 달한다.
 
 카드 포인트로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각종 생활용품을 구매하거나 백화점ㆍ주유소ㆍ영화관ㆍ놀이공원 등 포인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엔 포인트로 금융상품에 가입해 이자까지 받을 수 있다. 포인트를 정기예금이나 펀드로 옮기거나 대출이자ㆍ보험료 납입 등에도 쓸 수 있다.
 
 신용카드 포인트 기부도 할 수 있다. 고객이 포인트를 기부하면 카드사가 이를 현금으로 바꾸어(보통 1포인트 = 1원) 기부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기부하면 연말정산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세금 납부도 가능하다. 부가가치세ㆍ소득세 등 모든 국세 세목에 대해 포인트로 낼 수 있다. 국세 신용카드 납부 전용사이트인 카드로택스(cardrotax.or.kr)에 접속해서 신용카드별 포인트를 확인한 뒤 결제하면 포인트가 해당 금액만큼 자동으로 차감된다.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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