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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초 평화의 소녀상... 독일에 세워졌다

유럽에서 처음으로 독일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수원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독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 건립추진위원회'가 3일 세운 '평화의 소녀상'에 안점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가 어루만지고 있다.   [사진 수원시]

수원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독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 건립추진위원회'가 3일 세운 '평화의 소녀상'에 안점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가 어루만지고 있다. [사진 수원시]


독일 레겐스부르크시 인근 비센트 지역
수원시민사회단체와 독일 한인들이 주도
위안부 피해자 기리고 역사 되풀이 말자는 의미

경기도 수원시가 독일 프라이부르크에 소녀상을 세우려다 무산되자 수원시민들이 성금을 모아 독일 레겐스부르크시 인근 비센트 지역에 세운 것이다.
 
수원시는 세계여성의 날인 지난 8일 오후 3시(현지시각) 독일 레겐스부르크시 인근 비센트 ‘네팔ㆍ히말라야 파빌리온(Nepal-Himalaya-Pavilion)’ 공원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고 제막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파빌리온 공원 소유주인 마르깃 비르트(Margit Wirth) 세계 물재단 이사장이 소녀상의 뜻을 알고 흔쾌히 승낙해줬다고 덧붙였다.
 
파빌리온 공원이 있는 비센트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343km 떨어진 남부 바이에른주에 속해 있는 곳이다. ‘네팔ㆍ히말라야 파빌리온’은 히말라야 산 꽃과 나무 등 5000여 종이 심어진 세계 최대 히말라야 식물공원이다.
 
소녀상 제막행사에는 안점순 위안부 할머니가 동참했다. 안 할머니는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할 말이 없다”며 “고맙다. 앞으로 험한 세상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계여성의 날에 제막식을 연 것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고 그런 역사를 되풀이하지 말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또 세계 여성 성폭력 피해자와 인권침해에 반대하는 반전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았다고도 했다.
 
이번 독일 ‘평화의 소녀상’은 수원시민들로 구성된 ‘독일 평화의 소녀상 수원시민 건립 추진위원회와 독일 현지인들이 참여한 ‘독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 독일 건립추진위원회’가 함께 했다.
 
독일 소녀상은 수원시민단체들의 힘이 컸다. 지난해 수원시가 추진하던 소녀상이 일본의 압력으로 무산되자 7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수원추진위원회를 만들었다. 이어 지난해 9월부터 독일 현지 한인 단체와 교회 등을 돌려 소녀상 건립에 나서달라고 호소해 뜻을 이뤘다.
 
수원시 박흥식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독일소녀상 설치는 수원시와 수원시민, 독일지역 한인의 공동노력의 결과”라며 “독일 소녀상을 계기로 소녀상이 전세계 곳곳에 세워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아픔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임명수 기자 lim.myo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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