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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짱 되려면 이 호텔에 묵어라?

여행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지. 끊임없는 먹방 투어로 불어난 몸? 그것도 옛말이다. 여행 하면서 건강과 몸매를 유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이 속속 생겨나고 있으니 말이다. 뉴욕타임스가 이색적인 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호텔 3곳을 소개했다. 
 

건강 챙기는 밀레니얼 챙기려 호텔들 경쟁
방 안에 운동존
전직 농구 선수와 농구 게임
인스타그래머블한 조깅 코스 제안도

호텔들이 이런 서비스를 하는 이유는 1980~2000년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를 잡기 위해서다. 관광업체 MMGY 글로벌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밀레니얼 세대의 과반수가 호텔을 정할 때 몸매를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나 시설이 있는지 여부를 본다고 한다. 밀레니얼 세대보다 바로 앞에 태어난 X세대의 3분의 1만 그렇다고 답한 것에 비하면 큰 숫자다. 호텔들은 단순히 피트니스 센터를 두는 것 뿐 아니라 밀레니얼 세대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스타그램(인스타)에 올릴법한 예쁜 운동 공간이나 재미 위주의 프로그램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모든 룸에 운동존 있는 이븐 호텔
이븐 호텔 모든 객실에 마련되어 있는 '운동존'. 

이븐 호텔 모든 객실에 마련되어 있는 '운동존'.

 
고객 건강(wellness)을 추구한다는 이븐 호텔(Even Hotels). 현재 워싱턴 DC 등 미국 내에만 6개 지점이 있고 5개 지점을 추가로 건설 중인 대규모 체인 브랜드다. 이븐 호텔은 투숙객에게 그린 스무디를 제공하고 운동을 마친 고객에게 2시간 내로 운동복을 무료로 세탁해 룸까지 배달해준다. 그 뿐만이 아니다. 이반 호텔의 모든 방에서는 운동존(workout zone)이 마련되어 있다. 운동존에는 요가 매트, 필라테스에 사용되는 저항력 밴드, 운동 소품으로 이용할 수 있는 오토만(가죽으로 된 의자)이 있으며 객실 내 텔레비전에는 스무 개가 넘는 다이어트 동영상이 포함되어 있다. 물론 피트니스 센터도 마련되어 있다. 140㎥의 넓은 크기에 고가의 운동기구가 포함되어 있다. 
 
혼자 운동을 잘 하지 않는 고객들을 위한 맞춤 서비스도 선보인다. 건강 부서 총괄 책임자 디에세 슈미츠는 일주일에 한 번씩 투숙 고객들과 함께 허드슨 강 주변을 뛴다. 고객들 스피드를 맞춰주는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응원의 말도 건넨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터널의 부대표 클레어 베넷은 "운동을 강요하는 것처럼 느끼게 하면 안된다"고 말한다. “뭔가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 고객이 느끼도록 해야 합니다. 이제 지하실에 런닝머신 들여 놓는 시대는 끝났어요.” 
특별한 경험을 했다는 걸 어떻게 알까. 답은 인스타다. 베넷은 고객들이 스스로 인스타에 올릴 정도로 '재미'있어야 한다.
농구 선수 벨보이와 농구 하는 킴튼 호텔 
킴튼 호텔에 있는 암벽등반 시설. 실제 이용객뿐 아니라 인스타에 올리려는 고객을 위해 만들었다. 

킴튼 호텔에 있는 암벽등반 시설. 실제 이용객뿐 아니라 인스타에 올리려는 고객을 위해 만들었다.

킴튼 호텔 체인 (Kimpton Hotels)도 이 핵심을 꿰뚫고 있다. 킴튼 시애틀 지점은 인스타에 올리기 좋을 법한 암벽 등반 벽과 운동장에서 볼법한 공중사다리와 정글짐을 갖춰 놓았다. 또 포틀랜드 지점에서는 전직 대학 농구 선수인 벨보이와 함께 농구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보스턴 지점은 항구도시 특성을 살려 카약 서비스를 선보인다.
 
총괄책임자 젠 옥스퍼드는 “피트니스는 다이어트랑 달리 삶 전체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결국 ‘재미’가 핵심이라는 것이다.
인스타 사진 장소 골라주는 웨스틴 호텔
미국 웨스틴 호텔은 맞춤형 조깅 코스를 제안한다. 인스타에 올릴만한 사진을 원하면 마지막 장소를 드라마틱한 곳으로 제안한다. 

미국 웨스틴 호텔은 맞춤형 조깅 코스를 제안한다. 인스타에 올릴만한 사진을 원하면 마지막 장소를 드라마틱한 곳으로 제안한다.

한편 평소 조깅을 자주한다면 웨스틴 호텔(Westin Hotels and Resorts)을 눈여겨볼만 하다. '러너들이 가장 선호하는 호텔'로 꼽히는 곳으로, 2012년부터 미국 내 모든 지점에서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와 협력해 뉴발란스 운동화를 고객에게 빌려주고 있다. 또 일명 러닝 컨시어지(run concierge)가 투숙객 개인의 취향에 맞춰 멋진 전경 위주의 러닝 지도를 만들어준다. 예를 들어 마우이 지점에 묵고 있는 투숙객이 인스타그래머블한 순간을 남기고 싶다고 하면 블랙락(Black Rock) 근처로 지도를 짜 마지막에 고객이 블랙락에서 바닷가로 뛰어들게 하는 것이다. 
 
웨스틴 호텔은 운동을 투숙객들 간의 네트워킹 도구로도 확장한다. 땀내는 운동(sweatworking)이라고 불리는 이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저녁에 뛴 후 호텔 라운지 바에서 가벼운 술을 하며 서로의 관심사를 나눈다. 
 
한국 호텔에서도 이런 서비스를 받아볼 날이 곧 오지 않을까.
 
이자은 인턴기자 lee.jae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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