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양복 사 주고 말투 교육도" 취준생 낀 보이스피싱 조직 적발

 "단기·고수익 아르바이트"라고 속여 취업준비생들을 모집한 뒤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경찰, 사기 혐의로 3명 구속, 5명 입건
검찰, 금감원 사칭해 보이스피싱 범죄
구직 사이트에 '단기간 고액 알바 모집' 광고한 뒤 취준생 모아 범행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9일 사기 혐의로 A씨(31) 등 보이스 피싱 조직 중간관리책 3명을 구속하고, 범죄에 가담한 조직원 B씨(29)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보이스피싱 조직이 만든 가짜 금융감독원 현금보관증[사진 인천지방경찰청]

보이스피싱 조직이 만든 가짜 금융감독원 현금보관증[사진 인천지방경찰청]

 
A씨 등은 지난달 3~14일 중국 현지에 있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고 피해자 6명에게 현금 1억5969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국 측에 돈을 전달한 뒤 수수료로 10%를 챙겼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중국에 있는 조직이 검사나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들에게 "계좌가 범죄에 이용됐으니 통장 안의 돈을 찾아 금융감독원(검사)에게 주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속이면 찾아가 돈을 받아왔다.
 
이들은 의심하는 피해자들에게 검찰·금융감독원 신분증을 보여주며 안심시켰고, 금융감독원 현금보관증까지 위조해 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자신들이 피해자와 직접 접촉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인터넷 구인·구직 사이트에 '단기··고수익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를 보고 찾아온 B씨 등 취업준비생들에게 양복을 사주고 허위 신분증 등을 준 뒤 하루 정도 "~다" 등으로 끝나는 이른바 공무원 말투를 교육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보이스피싱 조직이 만든 가짜 신분증 [사진 인천지방경찰청]

보이스피싱 조직이 만든 가짜 신분증 [사진 인천지방경찰청]

 
A씨 등은 이들이 피해자들에게 받은 돈을 가지고 도망갈 것에 대비해 따라다니며 감시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입건된 취업준비생들은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는 줄 알고 A씨 등을 만났다가 '건당 20만~30만원을 준다'는 말에 범행에 가담했다"며 "보이스 피싱 범죄 수법이 계속 진화하는 만큼 현금 인출이나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전화를 받으면 바로 끊거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