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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단무지 빼고 보라색 피클 반찬···색부터 튀는 김밥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의 대신시장 오거리 버스정류장 앞을 지나다 보면 아침이나 점심 식사 시간을 전후로 한 분식점 문 앞에 김밥을 사기 위해 길게 줄이 늘어선 광경을 종종 볼 수 있다.
 
시선을 가게 간판 쪽으로 가져가면 ‘얌샘’이라는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까지만 놓고 보면 얼핏 생각하기에 그저 이 지역의 여러 맛집 가운데 하나 정도로 생각하기 쉽다.
 
실제로 이 분식점은 지난 2000년 개점한 이래 17년동안 한 자리에서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분식점으로 인근 학교 학생들과 시장 상인, 인근 사무실과 병원 종사자들이 꾸준히 찾는 지역 맛집이다.
 
“평일 기준으로 하루 평균 200여 명의 고객이 다녀가시죠. 주변의 시장과 학교, 병원, 사무실에서 공부하는 학생과 직장인, 상인들이 식사시간 마다 꾸준히 찾아와 주세요. 분식점 내부는 크고 작은 5-6개의 테이블이 놓여 있어 비좁은 편이기 때문에 손님들은 등교길이나 출근길에 줄을 서서 김밥을 산 다음 간단하게 점심 식사를 해결하는거죠”
 
얌샘을 운영하고 있는 이호중(47) 점장의 설명이다.
 
얌샘의 인기 메뉴는 역시 김밥이다. 분식점의 대표 메뉴라고 할 수 있는 김밥에 건강과 오감 만족을 고려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메뉴들이다.
 
얌샘 김밥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김밥에 단무지 대신 무우 장아찌가 들어간다는 사실이다. 단무지 대신 발효 음식인 장아찌를 사용함으로써 감칠맛이 더해 미각적으로도 즐거울 뿐만 아니라 소화에도 좋고 건강에도 좋다는 설명이다
 
또한 섬유질과 단백질이 풍부한 속재료가 탄수화물인 밥보다 더 많은 김밥이기 때문에 다른 브랜드의 김밥에 비해 탄수화물 섭취량이 적어 비만 예방에도 좋다.
 
얌샘의 또 한 가지 비장의 무기는 피클이다. 김밥에 함께 제공하는 반찬으로 단무지 대신 피클을 제공하는데 오이로 만든 피클이 아니고 무우와 양배추를 활용한 피클이란 점이 이채롭다. 재료도 독특하지만 피클의 색깔도 연보랏빛으로 시각적으로도 즐거움을 준다.
 
이와 같은 독특하면서도 건강한 김밥에 대한 입소문이 이어지면서 얌샘은 그야말로 ‘줄 서서 먹는 김밥’이 됐다.
 
하지만 ‘얌샘’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분식점이 현재 전국에 120여 개 가맹점을 거느린 카페형 분식 프랜차이즈 업체의 시작이 된 1호 직영점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얌샘’은 현재 전국적인 가맹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카페형 분식 프랜차이즈 ‘얌샘김밥’의 1호 직영점인 얌샘김밥 신길점이다. 현재 신길점의 운영을 맡고 있는 이호중 점장은 얌샘김밥의 직원인 셈이다.
 
지금으로부터 17년 전인 2000년 이 자리에서 처음 얌샘의 문을 연 주인공은 김은광 대표로 현재 얌샘김밥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을 이끌고 있다.
 
김은광 대표는 처음 얌샘을 열 때 이미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을 염두에 두고 새로운 시스템과 컨셉트의 분식점에 대해 고민했다.
 
“천원 짜리 김밥집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던 시절 저는 그런 사업모델이 얼마 못 갈 것 같다고 판단했어요. 새로운 형태의 캐주얼 분식을 지향하는 분식집을 만들자고 생각했죠. 그래서 우선 시스템을 간소화해서 인건비를 최소화해 가격을 싸게 만들었고, 손님이 직접 주방에서 나온 음식을 픽업하게 하면서 주방 동선을 간소화했더니 적은 인력을 활용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이어 김 대표는 지금의 위치에서 신길점 개점을 준비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가게가 오거리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어디로 가든) 가게 앞을 꼭 지나가야만 하는 핵심적인 자리였어요 야간에도 유동인구가 많았어요. 무엇보다 접근성이 중요했어요.”
 
김은광 대표는 17년 전 처음 문을 연 이래 현재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얌샘김밥 신길점에 대한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벌써 17년이나 됐다고 하니 믿기지 않네요. 특히 단순한 분식점이 아니라 그 동네의 대표적인 맛집으로 자리잡은 것 같아 더더욱 기쁜 마음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지역의 맛집으로 명백을 유지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을 얌샘김밥의 팬으로 만들어줬으면 합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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