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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경선 흥행 위해 의원 나누기 … 김무성, 남경필 캠프에 측근들 파견

바른정당 김무성 고문, 정병국 대표, 남경필 경기지사(왼쪽부터)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역에서 국민통합·헌재존중 국민캠페인을 하고 있다. [사진 오종택 기자]

바른정당 김무성 고문, 정병국 대표, 남경필 경기지사(왼쪽부터)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역에서 국민통합·헌재존중 국민캠페인을 하고 있다. [사진 오종택 기자]

당과 후보의 낮은 지지율에 고심하는 바른정당에서 ‘의원 나누기’ 작전이 벌어지고 있다. 당의 실질적 대주주인 김무성 의원이 자신과 친한 의원들을 대선주자 캠프에 파견 보내 지지율 반등을 꾀하면서다. 대선후보 경선(국민정책평가단 투표 40%, 여론조사 30%, 당원 투표 30%) 흥행을 위한 포석이다. 바른정당 박순자(안산 단원을)·김학용(안성) 의원은 8일 남경필 경기지사의 경선캠프에 합류했다. 남 지사 캠프에 현역 의원이 들어간 건 처음이다.
 

박순자·김학용 공동선대위원장에
김 “정운찬 입당 전 지지율 올려야”
측근 홍문표 등 정 캠프에 보낼 수도

박·김 의원은 이날 남 지사 지지를 공개 선언한 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남 지사는 일찍이 대한민국 최초로 연정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고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김 의원은 “남 지사는 경기도를 위해 열정적으로 일했고 대한민국의 변화를 끌어낼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일각에선 두 의원의 지지 선언이 김무성 의원이 그린 그림에 따른 시나리오란 분석이 나온다. 당 관계자는 “당 지지율뿐 아니라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지사의 지지율도 바닥인 상황”이라며 “김무성 의원의 측근들이 상대적으로 현역 의원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주자의 캠프로 분산해 움직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바른정당은 지지율 5%를 기록했다.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유승민 의원은 1%였고, 남경필 지사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김무성 의원은 자신의 역할을 묻는 기자들에게 “유 의원과 남 지사 (지지율을) 빨리 올려야 한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들어오기 전에 올려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바른정당 영입설이 도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입당할 경우 당내에선 역시 김 의원과 가까운 홍문표(홍성-예산)·정운천(전주을) 의원이 정 전 총리를 도울 것이란 말이 나오고 있다. 다만 정 전 총리는 바른정당 입당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얘기가 많이 오갔지만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은 남 지사 캠프에 박 의원 등이 합류한 것과 관련, “그렇게 할 수도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유 의원 측 관계자는 “경선을 띄우려는 노력은 좋지만 인위적으로 의원들을 각 캠프에 보내는 시도가 실제 경선에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박순자 의원은 최고위원인데, 공정 경선을 만들어야 할 지도부가 특정 캠프에 들어가는 게 맞느냐”고 지적했다.
 
글=허진·백민경 기자 bim@joongang.co.kr
사진=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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