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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빅텐트는 "마그나 카르타(Magna Carta·대헌장)식 대연정"

8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가 이날 국회 의원회관을 나서고 있다. [사진 오종택 기자]

8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가 이날 국회 의원회관을 나서고 있다. [사진 오종택 기자]

대선의 새판이 짜일까.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국민의당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이 8일 개헌을 고리로 한 ‘빅텐트론’의 핵심 인물로 부상하고 있다. 빅텐트론의 핵심은 제왕적 대통령의 권한을 줄이는 개헌 세력이 총집결하자는 구상이다. 그런 점에서 1215년 영국의 귀족들이 존 왕의 왕권을 제한했던 ‘마그나 카르타(Magna Carta·대헌장)식 연대’라는 비유가 나오고 있다.
 

헌재이후 개헌세력 총집결 새판 짜기
'안철수 대통령-김종인 총리'도 가능
김종인 "180명 의원 협치체제 갖춰야"
김무성 “반문ㆍ반박 원탁회의하자”
한국당 비박도 포함한 대연정 주장에
안철수 “국정농단 세력과 연대 없다”

분권형 개헌 시 2명의 대선주자가 대통령·총리를 나눠 맡을 수 있다. 그래서 두 정파 이상의 연합정부(聯政)가 가능할 수 있다.
 
연정과 관련해선 다양한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다. 대략 ① 민주당 내 비문(非文) 개헌 세력과 국민의당 간의 소연정 ② 바른정당 후보까지 묶는 중연정 ③ 자유한국당까지 포함하는 대연정이다.
 
소연정은 민주당을 탈당한 김 전 대표와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말한다. 김 전 대표나 손 의장, 안 전 대표 간에 대선후보와 총리의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 하지만 문제는 누가 대선후보가 되느냐다. 또한 누가 되더라도 현재로선 30% 중반대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1대 1 구도를 만들기엔 역부족이다. 이에 김 전 대표와 김무성 의원은 바른정당은 물론 자유한국당 내 친박을 제외한 세력까지 포괄하는 대연정을 주장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9일 오전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한국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혁시키려고 할 것 같으면 많은 입법이 필요한데 국회선진화법을 고려할 적에 180석 이상의 의원들을 규합할 수 있는 협치체제를 갖추지 않으면 다음 정권은 성공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무성 의원도 8일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전 대표와 빨리 만나 원탁회의를 추진하겠다”며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항해) 반패권을 추구하는 사람은 모두 모여야 한다”고 말했다. 손학규 의장을 지지하고 있는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도 “민주당 내 김 전 대표에게 공감하는 의원 10여 명에 바른정당·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을 합치면 100명 정도 개헌세력 규합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에서 김 전 대표에게 동조하는 측은 10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 현재의 1강(문재인) 3중(황교안·안희정·안철수) 구도가 2강(문재인 vs 비문 단일 후보) 1중(자유한국당 후보) 구도로 바뀌어 새판이 짜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한계를 지적하는 분석도 많다. 이상일 아젠다센터 대표는 “헌재 선고 이후 거꾸로 보수층이 황 대행에게 20%대까지 집결할 경우 빅텐트 구상은 실패한다”고 지적했다. 황 대행으로 지지가 분산되면 비문 진영이 뭉치더라도 지지율이 오르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세력도 문제다. 당장 김 전 대표의 탈당에 동참하는 민주당 의원들이 한 명도 없는 상황이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3지대 개헌 빅텐트는 민주당 의원들이 한꺼번에 나가야 가능한데 우리 당 의원들이 대거 탈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 때문에 결국 자유한국당 후보까지 비문 세력이 한데 뭉치는 대연정 연대를 성사시켜야 민주당 후보를 꺾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대연정 연대는 안철수 전 대표가 “국정 농단 세력과 연대는 없다”고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손 의장도 부정적이다.
 
박성민 민컨설팅 대표는 “국민은 지금 개헌 찬반이 아니라 탄핵 찬반으로 구도가 짜인 상황”이라며 “지난 1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카드가 있을 때라면 ‘마그나 카르타’식 결집이 가능했겠지만 지금은 타이밍도 늦었고 명분과 세력 모두 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국민의당 한 의원은 “박근혜 정부 청산에 동의하는 여당 일부 세력까지 합류시키면 ‘안철수 대통령-김종인 총리’ 카드로 문재인 후보와 1대 1 구도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글=정효식·박유미 기자 jjpol@joongang.co.kr
사진=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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