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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수사 4라운드 … 특수본 ‘연고 없는 팀’ 꾸렸다

검찰이 3개월 만에 돌려받은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를 위해 뽑은 카드는 이근수(46·사법연수원 28기) 첨단범죄수사2부장이었다. 이 부장검사를 포함해 검사 9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넘겨받은 수사 기록을 연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다음주 초까지 기록 검토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제 수사, 봐주기 논란 의식한 듯
근무 인연 없는 이근수 부장에 맡겨
정강 자금 횡령 등 개인비리 초점

특검팀이 우병우 전 수석을 기소하지 않고 사건을 이첩하면서 검찰은 수사팀장을 고르는 데 한동안 고심했다고 한다. 지난해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에 이어 1기 특별수사본부까지 3개월 여 계속됐던 검찰 수사는 ‘황제 수사’ 논란만 남기고 끝났다. 지난해 11월 특별수사팀의 소환조사 당시 서울중앙지검 청사 내에서 우 전 수석이 팔짱을 낀 채 수사팀 관계자와 대화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이 한 일간지에 보도되면서 검찰이 입은 타격은 컸다. 검찰 관계자는 “우 전 수석과 근무 인연이 겹치지 않는 사람들로 수사팀을 꾸렸다”고 말했다.
 
‘팔짱 사진’ 현장의 책임자였던 김석우(45·연수원 27기) 특수2부장은 이번 팀장 인선에서 우선 배제됐다. 한 검찰 관계자는 “(김 부장검사가) 사건에 대한 이해도는 가장 높지만 우 전 수석이 부장검사일 때 함께 일한 경력도 있어 고려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반면 이 부장검사는 우 전 수석이 수사기획관이던 2010년 대검에 함께 몸담았지만 직접 지휘를 받은 적은 없다.
 
김수남 검찰총장 등 검찰 수뇌부와 우 전 수석과의 통화 내역이 밝혀지면서 일각에서는 특임검사 임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검찰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검 관계자는 “통화 내용에 문제가 없는데 통화 사실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현직 검사 수사를 전제로 한 특임검사제를 받아들일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특검팀이 우 전 수석의 정부 인사 불법 개입 혐의 수사에 주력했던 것과 달리 수사 범위에 법적 제약이 없는 특수본은 우 전 수석의 개인 비리에 집중할 전망이다. 박영수 특검은 지난 3일 “가족 회사 정강의 자금과 관련해 (우 전 수석 측이) 자금 출처를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의 부인과 최순실씨가 가까운 사이임을 보여주는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초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컬 대표와 우 전 수석의 부인이 수차례 통화한 것으로 확인되자 박 대표는 “당시 최순실시와 통화했다. 최씨가 우 전 수석 부인의 전화기를 이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우 전 수석 부인과 최씨가 긴밀한 관계라는 의심이 들었지만 두 사람 사이의 직접 통화 내역 은 확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진우·송승환 기자 dino8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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